한국은행이 연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안팎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일부 위원의 발언이 담겼다. “물가 상승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금리 목표 범위를 상향 조정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월 27~28일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 묶었다. 하지만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회의에서 오간 게 확인되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7대 초반에서 19일 오전 97.7선까지 상승했다.
원화값도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날 달러당 원화 환율은 하루 전보다 0.6원 오른(원화 가치는 하락) 1445.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높은 환율과 주택가격 오름세가 동시에 지속하는 상황이다. 한은이 금리 인하 ‘버튼’을 누르기 어려운 이유다. 모건스탠리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한은이 환율과 수도권 부동산 가격 오름세를 고려해 2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