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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수 첫 식사는 들깨미역국…윤, 수감 정치 계속 이어갈까

중앙일보

2026.02.19 07:29 2026.02.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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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은 19일 선고 직후 서울 구치소로 돌아가 무기수로서 첫날 밤을 보냈다. 서울구치소가 무기수 윤 전 대통령에게 제공한 첫 저녁식사는 들깨미역국과 떡갈비채소조림·잡곡밥·배추김치였다. 서울구치소는 선고 직전 점심으로 잔치국수와 양념장, 그리고 핫바를 식사로 내놨다. 구치소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일괄 배식되고, 식사는 각자 수용동에서 해결한다. 사용한 식기는 수용자가 직접 씻어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은 판결 확정 전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지내게 된다.

정치권의 관심은 윤 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쏠려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상태에서도 민감한 상황마다 입장문을 발표했다. 변호인단을 통해 메시지를 내고,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등 이른바 ‘수감 정치’를 한다는 정치권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월 서부지법 폭동 사태 직후에는 “비상계엄 선포는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국정 혼란 상황에서 오로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소환 통보와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내 태도는 논란이 됐다. 지난해 8월 특검이 체포영장을 통해 구인하려 하자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벗은 채 바닥에 누워 집행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또 당뇨 등 지병 악화를 이유로 내란 우두머리 사건과 체포 방해 사건 재판에 불출석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부 역시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 별다른 사정 없이 출석을 거부했다”고 윤 전 대통령의 태도를 꼬집었다.





석경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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