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도박 스캔들에 휘말린 선수들,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등 4명에 대한 경찰 고발장이 접수됐다. 경찰 수사 여부에 따라 KBO 및 구단 징계 시점이 달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뉴시스와 뉴스1 등의 보도에 따르면 19일, 부산경찰청에 롯데 소속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등 선수 4명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대만 타이난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한 고발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고발장에는 도박 혐의가 명시됐고 현지 도박장에서 110만원 상당의 경품 수령 의혹, 지난해에도 일부 선수가 해당 도박장을 방문했다는 주장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최초 SNS 게시글을 통해 제기됐던 고승민의 성추행 의혹은 고발장에 담기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성추행 의혹은 이미 현지에서도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다. 대만 SET 뉴스에 따르면 ‘여성 점원이 성추행 상황이 있었다고 언급하지 않았고 단지 음료를 주문하려고 했을 뿐이다. 순전히 오해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새벽,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었던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은 대만 현지 도박 게임장을 방문했다. 해당 사실은 현지 SNS 계정을 통해 알려졌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퍼졌다.
롯데 구단은 이후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확인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되어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습니다”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 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습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습니다.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습니다”며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애초에 불법 도박 게임장으로 알려졌지만, 일단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들이 방문한 업소는 대만 당국의 허가를 받은 합법 업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시 점검 및 단속 대상이며 불법적인 영업이 벌어지면 처벌할 수 있는 업장이라고도 부연했다.
KBO는 파친코, 카지노 등 사행성 업장 방문 자제를 일찌감치 권고했지만 이들 4명은 이를 무시한 채 해당 업장을 방문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합법과 불법 여부를 떠나서 훈련이 끝난 새벽에 일탈 행위를 벌인 것에 분노했다. 언제든지 불법적인 영업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시 단속 대상의 게임장을 방문한 것 자체가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25일 김해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했다.김태형 감독 등코치진과 투수20명,포수5명,내야수9명,외야수7명 등 총41명의 선수단이 1월 20일까지 1차 캠프에서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을 치른 뒤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2차 캠프에서 구춘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롯데 자이언츠 김동혁이 출국하고 있다. 2026.01.25 / [email protected]
롯데는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뒤 징계 결과에 따라서 구단 자체 징계도 강력하게 내릴 전망이다. 하지만 경찰 고발장이 접수됐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되면 이들의 징계를 내리는 시점도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