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트럼프, 평화委 첫회의…"평화가 제일 싸다"며 이란에 열흘 시한(종합)

연합뉴스

2026.02.19 08: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가자재건 논의하며 이란에 "유의미한 합의못하면 나쁜일 있을것" 경고 "9개국 70억불, 美 100억불 약속…日 모금에 韓 참여, 中러도 참여할 것" "평화위는 유엔과 긴밀히 협력…유엔 감시해 제대로 운영할 것"
트럼프, 평화委 첫회의…"평화가 제일 싸다"며 이란에 열흘 시한(종합)
가자재건 논의하며 이란에 "유의미한 합의못하면 나쁜일 있을것" 경고
"9개국 70억불, 美 100억불 약속…日 모금에 韓 참여, 中러도 참여할 것"
"평화위는 유엔과 긴밀히 협력…유엔 감시해 제대로 운영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도널드 트럼프 평화 연구소'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0여개국 대표들과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는 10여개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회의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우리가 하는 것은 매우 단순한 평화"라며 "평화위원회는 말로 하기는 쉽지만 창출하기는 어려운 단어인 '평화'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보다 중요한 것은 없고, 평화보다 더 저렴한 것은 없다"며 "전쟁에 나가면 평화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의 100배가 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평화위원회가 "힘과 위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consequential) 위원회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 위상의 위원회는 전례가 없다. 가장 위대한 세계 지도자들이 모였기 때문"이라며 "거의 모든 분이 수락했고 아직 수락하지 않은 사람들도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 및 재건을 위해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UAE), 모로코,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베키스탄, 쿠웨이트 등 평화위 참여 9개국이 70억 달러(약 10조원) 이상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일본이 방금 원조 자금 모금 행사를 주최하기로 약속했는데 매우 큰 행사가 될 것"이라며 "이 행사는 이미 성공적이다.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역내 다른 국가들이 참여할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도 참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이 가자지구 프로젝트에 총 750억 달러를 모금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평화위원회에 기부하기로 했다면서 "그 금액은 매우 작다. 전쟁 비용과 비교해보면 2주 간의 전투 비용이다. 많은 것처럼 들리지만 매우 작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인도네시아, 모로코, 알바니아, 코소보, 카자흐스탄이 가자지구 휴전 및 재건 과도기에 주민 안전과 평화 유지를 위한 국제안정화군(ISF)과 경찰 인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ISF에 8천명 이상의 기여를 할 것이라고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집트와 요르단 역시 매우 신뢰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경찰력을 위해 군대, 훈련, 지원을 포함한 매우 상당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는 애초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재건을 완료할 때까지 이 지역을 통치할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구상됐다.
명칭도 처음엔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였지만, 지난달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참석 계기에 헌장에 서명하면서 평화위를 출범하면서 명칭에서 '가자지구'가 빠졌다.
이를 두고 평화위가 그간 유엔이 해온 국제 분쟁 해결기구 역할을 추구한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이에 평화위에 회원으로 가입한 국가는 20여개국에 불과한 상황이다. 미국의 서유럽 동맹국 및 바티칸 교황은 불참 결론을 내렸다. 한국도 이번 회의에 비가입국인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했다. 한국 대표는 김용현 전 주이집트 대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와 유엔의 관계에 대해선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평화위원회는 유엔을 거의 감시하고, 제대로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유엔을 강화할 것이며 시설이 양호하도록 할 것이다. 돈이 필요하다면 돈이 잘 쓰이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 유엔은 정말 중요하며 결국 그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날은 대단한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설적이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평화'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이란을 겨냥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과)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6월 미국의 최첨단 군사 무기를 동원해 이란의 핵 시설을 기습 타격한 것을 언급한 뒤 "이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아마도 우리는 합의를 할 것이다. 여러분은 아마도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걸음 더 나간다'는 의미는 핵시설에 대한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이었던 작년 6월 미군의 대이란 공격에 비해 공격 대상의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