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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앤드루 전 왕자, 엡스타인 파일 관련 체포됐다가 석방
중앙일보
2026.02.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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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성년자 성착취범인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에 이름이 오르며 관련 의혹을 받아온 영국 전 왕자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66)가 19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된 지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의 공무상 부정행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템스밸리 경찰은 이날 저녁 성명에서 “오늘 체포된 60대 남성은 수사받는 중에 풀려났다”며 “노퍽에서의 수색은 종료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법에 따라 앤드루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60대 남성이라고만 밝혔으나 언론은 이 인물이 앤드루라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은 이날 저녁 앤드루가 차량 뒷좌석에서 몸을 뒤로 젖힌 자세로 앉은 채 앨셤 경찰서를 나서는 사진도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께 템스밸리 경찰은 찰스 3세의 사유지인 노퍽 샌드링엄 영지에 있는 앤드루의 거처 우드팜에서 앤드루를 체포했으며 버크셔와 노퍽에 있는 장소를 수색했다.
버크셔 수색 장소는 윈저에 있던 앤드루의 예전 거처 로열로지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곳에서 수색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자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이다. 현재 왕위 계승 서열은 8위다. 2001∼2011년 영국 무역 특사를 지냈으며, 왕실 업무에서는 엡스타인 연루 의혹이 제기된 2019년 손을 뗐다.
앤드루는 엡스타인과 친분을 유지하며 엡스타인을 위해 일한 버지니아 주프레가 미성년일 때부터 여러 차례 강제로 성관계를 혐의로 피소됐다. 그는 2022년 혐의를 부인하며 거액의 합의금으로 재판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왕자 칭호와 모든 훈장을 박탈당했고 이후로도 추가 의혹이 계속 나왔다. 앤드루는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왕실 전문가 에드 오언스는 AFP 통신에 “영국 왕실에 중대한 순간으로, 우리는 최근 사건들로 (영국) 군주제가 흔들리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시내(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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