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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취 범죄 특단 대책 나선 BC주, 써리 경찰 연기 요청은 거절

Vancouver

2026.02.19 15:36 2026.02.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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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강 남부 갈취 소탕 나선 자문단, 경찰 조직 개편 마찰
갈취 대응 자문단 6명 임명,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권고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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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주 정부가 프레이저강 남부 지역에서 잇따르는 갈취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민관 합동 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이와 동시에 치안 인력 부족을 이유로 경찰 조직 전환 일정을 늦춰달라는 써리 경찰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며 행정 원칙을 고수했다.
 
주정부는 전직 RCMP(연방경찰) 고위 수사관인 폴 다드왈 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자문단 6명을 공식 임명했다. 다드왈 위원장은 경찰과 규제기관, 피해자 지원 단체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아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다. 자문단은 이미 상공회의소와 피해 가족들을 만나 실질적인 의견을 듣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지사와 공공안전부 장관에게 직접 권고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다드왈 위원장은 갈취 문제가 현재 수준으로 번질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와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경찰의 수사 독립성을 존중하며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문단에는 정관계와 법조계 인사들이 대거 합류해 힘을 보탠다.
 
하지만 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 분위기와 달리 경찰 조직 내부의 마찰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노름 리핀스키 써리 경찰서장은 최근 갈취 수사에 40명 이상의 정예요원을 투입하면서 인력 운용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토로했다. 리핀스키 서장은 안정적인 치안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클로버데일 지역의 관할권 이관 시점을 4개월 정도 늦춰달라고 요청했으나 주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정부 산하 경찰국은 써리 경찰의 요청을 물리치고 당초 계획대로 4월 1일까지 클로버데일 전 지역의 치안 책임을 인수하라고 명령했다. 리핀스키 서장은 주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대해 경찰 이사회 및 법률 자문단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 수사 인력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현장 대원들의 피로가 쌓이고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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