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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李대통령 “불법계엄 잔재 청산…어떤 상황서도 주권자 국민만 봐야”

중앙일보

2026.02.19 18:57 2026.02.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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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우리 국방력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회복하고,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갈 때 진정한 자주국방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12·3 내란과 관련해서는 “군의 지난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고 절연하여 오로지 주권자인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자”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은 남이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는 의존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 이제 이런 낡은 인식과 태도는 구시대의 박물관으로 보내버리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힘을 키워 스스로를 지켜내겠다는 주체적 의식을 확고히 할 때 자강(自强)의 노력도 더 큰 성과로 이어지게 된다”며 “우리나라는 우리 힘으로 지킨다는 강력한 자주국방 의지로 무장하자”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 참석해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2017년 이후 9년 만에 개최한 오늘의 통합 임관식은 군종 간 벽을 허물어 합동성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국군의 미래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미래 전장을 주도할 국방 인재를 더욱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병력의 숫자만을 앞세우던 시대는 끝났다. 첨단 혁신기술이 전쟁의 양상을 송두리째 뒤바꾸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유·무인 복합 체계가 고도화한 미래전에 능동적으로 대비하지 못한다면 자주국방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임 장교 여러분이 미래전을 대비한 ‘스마트 정예 강군’의 진정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첨단 무기체계 도입을 비롯한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타성과 관성에서 벗어나 미래전에 대비한 새로운 전략과 작전 개발에 주도적으로 임해달라”고 했다.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반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군의 과오를 반성하고 절연해야 한다. 오로지 주권자인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야 한다”며 “임관한 순간부터 오직 국민을 위해 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한 대한 국군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여러분이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헌신할 때 국민께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고 명예로운 군인의 길을 걸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안중군 의사가 남긴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인용해 “장교의 길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참으로 명예로운 길”이라며 “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기 위한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이 명예와 자부심으로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국군 통수권자로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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