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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은 멀었지만 값진 첫 무대...이해인 톱10·신지아 개인 최고점 [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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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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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이해인(21, 고려대)과 신지아(18, 세화여고)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후회 없이 마무리했다. 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두 선수 모두 개인 성과를 남기며 한국 여자 피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해인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 합계 140.4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70.07점을 더한 총점 210.56점으로 전체 24명 중 최종 8위에 올랐다. 쇼트와 프리 모두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며 첫 올림픽에서 ‘톱10’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해인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안정적으로 성공했고,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루프도 무난히 수행했다. 후반부 가산점 구간에서는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큰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쳤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연기를 마친 이해인은 남은 선수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중간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안정적으로 순위를 지켜냈다.

신지아 역시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그는 TES 75.05점, PCS 65.97점으로 141.02점을 받아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5.66점을 합친 총점 206.68점으로 최종 11위를 기록했다. 쇼트에서의 점프 실수 아쉬움을 프리에서 만회하며 시니어 첫 올림픽을 긍정적인 흐름 속에 마쳤다.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에 나선 신지아는 더블 악셀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안정적으로 성공했다. 트리플 살코 역시 깔끔했지만 트리플 루프 착지 과정에서 흔들리며 일부 감점을 받았다. 이후 후반부 콤비네이션 점프들을 안정적으로 처리했고 마지막 트리플 러츠까지 성공시키며 개인 최고점 경신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미국의 알리사 리우가 차지했다. 총점 226.79점을 기록하며 쇼트 3위에서 프리스케이팅 역전에 성공했다.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는 224.9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쇼트프로그램 1위였던 나카이 아미는 총점 219.16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알리사 리우의 우승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에 나온 미국 여자 싱글 금메달이다.

비록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이해인은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다시 한 번 입증했고, 신지아는 올림픽 무대에서 프리 개인 최고점을 세우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첫 올림픽 경험을 발판 삼아 다음 무대를 기약하게 됐다. 이번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일정은 갈라쇼를 끝으로 마무리되며, 한국의 차준환도 출전을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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