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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다행" 아찔한 교통사고 극복…롯데 투수조장 컴백, "분위기 잘 수습하겠다" [오!쎈 김해공항]

OSEN

2026.02.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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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해공항, 조형래 기자] “저에게 맡겨주실 역할이 있을 것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33)은 지난해 연말, 교통사고를 당했다. 비시즌 여느때처럼 고향 광주에서 몸을 만들고 있었는데, 신호위반 차량에 봉변을 당했다. 김원중의 차가 전손 처리가 될 정도로 심각한 사고였다. 차는 전손 처리가 됐지만 김원중은 불행 중 다행으로 늑골을 다치는데 그쳤다. 

늑골 미세 골절이라서 비시즌 스케줄 자체가 모두 스톱됐다. 결국 대만 1차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2차 일본 미야자키 캠프부터 합류하게 됐다.

사고 이후 김해 상동구장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했다. 주위에서도 그렇고 스스로도 “이 정도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어쨌든 다친 사람이 손해지 않나. 진짜 준비를 잘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든 게 스톱이 돼서 너무 아쉽다. 그래서 ‘하늘이 한 달을 쉬라고 하시는 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짜증 내봐야 바뀌는 게 없으니까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움직이려고 했다. 정신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고 되돌아봤다.

[OSEN=조은정 기자] 롯데 김원중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롯데 김원중 /[email protected]


모두가 여유를 가지라고 했지만 김원중 스스로는 자신을 채찍질 했다. 그는 “모두가 여유를 갖고 준비할 수 있겠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운동을 못하는 시기가 좀 길었으니까 이 시간을 좀 더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위에서 건넨 걱정의 조언들은 감사하게 듣고, 제 자신을 조금 더 채찍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 “많이 회복이 돼서 기술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 캐치볼 거리를 늘려가고 있다. 아직 피칭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았다”며 “캠프 합류 이후 스케줄은 코치님들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지만 순조롭게 잘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실전 위주의 미야자키 캠프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호출한 이유는 있을 터. 김원중은 투수 조장이면서 최고참 라인 전준우, 김민성에 이어 그 다음 중고참 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김원중은 “미야자키를 가게 되면 저에게 맡겨주실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료들에게 힘을 좀 주라고 부르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몸도 1군에서 잘 만들어보라고 배려를 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익숙한 1군으로 돌아온 느낌이고 또 1군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하다 보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대만 타이난 캠프에서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의 불법 도박 논란이 터지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투수조장이자 중고참 격인 김원중이 다잡아주기를 바라는 듯 하다. 그는 “야구는 계속 또 열심히 해야 한다. 분위기를 잘 수습해서 야구만 열심히 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저희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얘기도 나누면서 잘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제가 얼마나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동생들과 얘기를 하고 또 동생들을 잘 다독이고 형님들 모시면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 수 있도록 움직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KT는 오원석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KT 위즈에 4-3으로 승리한 후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26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KT는 오원석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KT 위즈에 4-3으로 승리한 후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26 /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팬들이 저에게 기대를 해주시는 부분, 그리고 팀에서 기대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미야자키 캠프에서 잘 준비를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부산에 돌아오는 게 첫번째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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