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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독자성 논란’이 합격 갈랐나…국가대표 AI에 모티프 추가 선발

중앙일보

2026.02.20 02:12 2026.02.20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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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이하 모티프)가 패자부활전을 통해 국가대표 AI 선발전에 합류했다. 앞으로 1차 평가 통과팀인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SKT)과 최종 2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국가대표 AI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네이버클라우드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가 공모 결과 모티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독자 아키텍처로 AI 모델을 설계한 경험, 상대적으로 적은 파라미터(매개변수)와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모델과 경쟁 가능한 성능을 달성한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불거진 독자성 논란
과기정통부는 당초 1차 평가에서 5개 정예 팀 중 4개 팀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평가 결과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2개 팀이 탈락하면서 3개 팀만 통과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성 논란이, NC AI는 부족한 성능 평가 결과가 탈락 이유였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차 평가전에 참여할 1개 팀을 추가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패자부활전을 연 것이다. 패자부활전엔 모티프와 트릴리온랩스 등 스타트업 2개 팀만 참여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 KT 등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면서다.

이번 패자부활전 평가 과정에서도 독자성 논란이 불거졌다. 모티프가 경쟁사인 트릴리온랩스의 AI 모델이 메타의 AI 모델 라마를 베꼈다고 주장하면서다. 이에 트릴리온랩스는 독자성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 실장은 “이번 평가에선 (독자성을 충족할)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적 능력이 있는 지를 봤다”며 “앞으로 4개 정예 팀이 논의해 (독자성) 평가 방법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반복되는 독자성 논란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명확한 기준을 내놓지 못하면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뒤늦게 경쟁에 합류한 모티프가 기존 정예 팀들과 동등한 수준의 경쟁이 가능할 지도 의문이다. 앞서 1차 평가를 통과한 3개 정예 팀과 달리 모티프는 처음부터 AI 모델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AI파운데이션모델 추가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모티프 “산업·공공 분야 AI 전환 성공 사례 만들 것”
모티프 정예 팀은 앞으로 독자적 AI 기술에 기반해 300B(매개변수 3천억개)급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임정환 모티프 대표는 “모델과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오픈소스화로 국산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과 공공 전 분야에서 AI 전환(AX) 성공 사례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AI 3강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탈락한 트릴리온랩스 측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가중치 초기화부터 설계하는 독자 아키텍처와 새로운 구조에 대한 도전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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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AI 국대 선발전’ 해설…네이버는 왜 1차전 실격했나
안방 챔피언의 1차전 탈락은 충격적이었다.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네이버 이야기다. 한국만의 독자적인 AI 모델의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 온 ‘소버린 AI’의 원조이자 국내 최초 생성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 시리즈를 개발한 네이버였다. 그랬던 네이버가 ‘독자성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사실상 실격이다. 이번 논란, 제대로 이해한 이들은 얼마나 될까. 업스테이지는 ‘프롬 스크래치’라 괜찮고, 네이버는 중국산 ‘비전 인코더’라 문제가 됐다고 하는데. 이번 논란의 핵심과 진실은 무엇일까. 팩플이 문과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국대 AI를 밑바닥부터 파헤쳤다. 전문용어를 최대한 뺀 담백한 리포트로 국대 AI 논란 완전정복!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502



장윤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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