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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김길리 함께 시상대 노린다…1500m 결승 동반 진출

중앙일보

2026.02.20 12:30 2026.02.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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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이번 대회에서 한국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에 도전한다. 밀라노=김종호 기자
김길리(22·성남시청)와 최민정(28·성남시청)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나란히 1500m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2분 29초 38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111.12m 코스를 13바퀴 반 도는 1500m는 각 조 1~3위와 4위 중 기록이 좋은 2명이 준결승에 오른다.

김길리는 네 번째 바퀴에서 한꺼번에 다섯 명을 추월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노도희는 뒤쪽에서 기회를 기다렸다.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다시 안쪽 추월로 1위를 되찾았다. 폰타나와 장추통(중국)이 추격전을 벌였으나 김길리는 1위를 지켜냈다.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주종목 1500m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같은 조에 배정된 노도희(31·화성시청)는 추월을 시도하던 한나 데스멋(벨기에)에 걸려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노도희는 다시 일어나 스케이팅을 했으나 끝내 완주를 하지 못했다. 노도희는 허리를 부여잡고 걸어나온 뒤 눈물을 흘렸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 밀라노=김종호 기자
3조 경기에 나선 최민정은 2분 20초 984를 기록, 전체 기록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최민정은 4위를 달리다 한 바퀴 이상 아웃코스로 달려 1위까지 올라섰다. 코린 스토더드(미국)가 최민정 앞에 섰지만 다른 선수의 추월은 허용하지 않았다. 11바퀴째 스토더를 다시 안쪽으로 추월한 최민정은 여유있게 골인했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사상 첫 단일 종목 3연패의 금자탑을 세운다. 앞선 3000m 계주에서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획득, 전이경과 함께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공동 1위에 오른 최민정이 금메달을 따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노도희. 밀라노=김종호 기자
2조 경기에선 코트니 사로(캐나다), 잔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등이 줄줄이 넘어지면서 탈락해 김길리와 최민정의 메달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승은 6시 7분 열린다.



김효경.고봉준.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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