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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위법판결] 美민주 대권잠룡 뉴섬, '환급' 촉구하며 트럼프에 공세

연합뉴스

2026.02.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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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위법판결] 美민주 대권잠룡 뉴섬, '환급' 촉구하며 트럼프에 공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위법이라고 판단하자 미국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관세 환급을 요구하며 정권과 대결 구도를 이어갔다.
뉴섬 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대법원 판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가를 치를 때가 왔다, 도널드"라며 "당신의 행정부가 불법적으로 가져간 달러는 즉시 이자와 함께 환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당신의 관세는 불법적인 돈벌이에 불과했으며, 물가를 올리고 노동자 가정을 고통스럽게 했다"며 "오랜 글로벌 동맹도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체관세' 도입 차원에서 무역법 122조를 통해 전 세계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트럼프는 불법 관세를 이용해 미국인들에게서 수천억 달러를 빼앗은 데 대해 책임지게 됐다"며 "그리고 그는 벌써 성질을 부리고 있다"고 공세를 벌였다.
이어 시민들에게도 "트럼프가 불법 관세로 빼앗아 간 돈으로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가 미국 경제와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 관세 정책이 자신의 주에 불균형적인 피해를 줬다고 주장해왔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 정책과 관세 등 전방위에 걸쳐 정치적·법적 대응을 주도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그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유엔 기후총회,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 독일의 뮌헨안보회의 등 국제 회의장을 연이어 찾아 반(反) 트럼프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대응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뉴섬 주지사의 행보가 부적절하다면서 "그가 건드리는 모든 건 쓰레기가 된다. 그의 주(州)는 엉망진창이 됐고 그의 환경 사업은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대법원이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관세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기업들이 기존에 납부한 관세를 환급받기까지는 상당한 시일과 절차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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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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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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