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길리' 김길리, 쇼트트랙 女1500m 제패하며 '2관왕' 포효.. 銀 최민정은 한국 역대 최다 메달 금자탑 [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20 14:15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람보르길리' 김길리(22, 성남시청)가 이탈리아에서 다시 정상에 서며 대한민국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리빙 레전드' 최민정(28, 성남시청)은 은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2초 07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지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18, 세화여고), 쇼트트랙 여자 계주팀에 이은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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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김길리는 최민정과 함께 3~4위에 자리를 잡고 기회를 엿봤다. 코린 스토더드(미국)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선두권을 형성했고, 5바퀴째에 아리안나 시겔(이탈리아)이 치고 나갔지만 둘은 여전히 침착했다.
7바퀴를 남긴 시점. 김길리는 최민정이 전매특허인 아웃코스 추월로 2위까지 치고 나가자, 안쪽을 파고들며 3위로 바짝 붙었다. 이어 이번엔 최민정이 안쪽, 김길리가 바깥을 공략, 나란히 1, 2위 자리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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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는 마지막 스퍼트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며 1위로 골인했고, 최민정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 후 김길리는 최민정의 품에 안기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둘은 함께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며 기쁨을 만끽했다.
김길리는 지난 2023-2024 월드투어 종합 1위에 오르며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에서 따온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1000m)를 휩쓸며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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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와 함께 달린 최민정은 쇼트트랙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은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값진 은메달을 추가하며 동·하계 올림픽 통산 7개(금 4, 은 3)의 메달을 수집했다.
최민정은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상 6개)을 제치고 한국인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