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北 "사회주의 강국 5개년 계획 성공적 완결"…당대회서 자평

중앙일보

2026.02.20 16:23 2026.02.20 16:3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지난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9차대회 이틀째 회의에서 제8기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시작했다. 뉴스1

북한이 노동당 제9차 대회 이틀째 회의에서 지난 5년간의 경제·국방 발전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음을 공식 선포하고, 2035년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한 다음 단계로의 진입을 천명했다.

21일 따르면 김정일 국무위원장은 지난 20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사업 총화(결산) 보고 2차 회의를 했다고 21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당 정책을 책정하고 국가사업을 설계·실행하는 북한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다. .

북한은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 이후의 5년을 "우리 당과 혁명발전에 있어서 심원한 의미를 가지는 대변혁, 대전환의 연대기"라고 규정하며, 당대회가 결정한 각 분야의 5개년 계획들이 "성과적으로 완결됐다"고 공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제8기 당중앙위원회의 영도 밑에 정치·경제·문화·국방·외교 등 국가사업 전반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고 했다.

이어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주의 건설의 각 분야에서 새로운 단계로 이행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발전토대가 구축됐다"는 총평이 내려졌다.

이는 북한이 2035년까지 목표로 잡은 사회주의 강국 실현이라는 '15년 구상' 중 첫 번째 5개년 단계를 성공적으로 매듭짓고, 이번 9차 대회를 기점으로 두 번째 단계인 '고조기'에 들어섰음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위원장도 지난 19일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처럼 커다란 성과를 이룩한 때는 일찍이 없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분야별 성과로는 '지방발전 20×10 정책'과 평양 화성지구 주택 건설 등을 언급하며 "전국이 동시적으로, 균형적으로 진보하는 새로운 장을 열어놓았다"고 자평했다.

또 '새시대5대 당건설노선' 관철을 통해 당의 영도력과 조직력이 강화됐음을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유일 영도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당 규약 개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의 개척기를 일대 고조기로 이어나가는 데서 중대한 역사적, 실천적 의의를 가지는 중요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중요보고의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대회 일정은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결정서 채택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민족·평화통일' 문구 삭제 여부를 포함한 대남 메시지와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전제로 한 대미 정책의 구체적인 방향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고성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