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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왜 외국 정부에 묻나"…'尹판결 美입장' 보도 비판

중앙일보

2026.02.20 17:22 2026.02.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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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엑스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과 관련해 미국 측 입장을 물은 국내 언론의 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 이재명 대통령 엑스 캡처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12·3 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결과에 대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질의하고 이를 보도한 국내 언론을 비판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 국무부 대변인의 답변과 이를 한국 언론이 질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왜 국내 문제, 그것도 정치와 독립된 사법 판결에 대한 입장을 외국 정부에 질의할까"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근본적 문제는 한국의 일부 언론이 국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외국 정부에 물어본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외국 정부가 국내 문제에 관여하면 내정간섭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언론의 정상적 모습 아닐까"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 "한국의 친위 군사쿠데타 재판에 대한 입장을 미국에만 물었는지 아니면 일본, 중국, 유럽 등 다른 나라에도 물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19일(현지시간) "사법 사안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는다"면서도 "한국에서 정치적 동기에 의한 표적화, 특히 종교 지도자나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례에 대한 보도에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한국 언론의 질의에 대해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로 해당 선고가 "한국 사법부의 사안"이며 "미국은 한국 민주적 제도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공식 답변을 냈다.

한편 청와대는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의 판결에 대해 "1심 판결 결과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라든가 반응은 말씀드릴 것이 없다"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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