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엔화 실질 가치, 약 31년 전의 35% 수준"
닛케이, BSI 실질실효환율 분석…1973년 변동환율제 이후 최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지난달 일본 엔화의 실질 가치가 1973년 변동환율제 전환 이후 최저 수준이며 정점이던 약 31년 전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엔화의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 2020년 100기준)은 67.73에 그쳤다.
이는 1973년 변동환율제 전환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나타내는 환율이다.
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의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기준 연도 대비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돼 있다고 간주한다.
결국 국제 교역에서 엔화의 실질 가치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당히 떨어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은 1995년 4월 193.95까지 오른 적이 있다.
올해 1월 실질실효환율은 당시와 비교하면 35% 수준에 불과하다.
닛케이는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간의 경제 침체와 저금리가 배경"이라며 "엔화는 달러화는 물론 유로화, 중국 위안화 등 다양한 통화에 대해 약세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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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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