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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이민자 식민지" 구단주 망언에.. 캐릭 감독, "맨유는 다양성 존중, 내 영역 아니다" 선긋기

OSEN

2026.02.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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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마이클 캐릭(4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임시 감독이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74) 경의 '이민자 비하' 발언에 대해 조심스러우면서도 분명한 태도를 보였다.

영국 '미러'는 20일(한국시간)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릭 감독이 랫클리프 구단주의 발언과 관련된 질문에 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학 기업 이네오스(ENOS) 창업자인 랫클리프 경은 영국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영국은 이민자들에 의해 식민지화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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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랫클리프 경은 "나의 언어 선택이 일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 언어 선택에 실수가 있었다"며 사과했으나, 다국적 선수들로 구성된 맨유 스쿼드의 특성상 구단 안팎의 공분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파문으로 인해 맨유는 새로운 트레이닝 키트 파트너십 유치 등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상업적 계약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캐릭 감독은 이런 상황에 대해 "랫클리프 경이 성명을 발표했고 구단도 입장을 냈다"며 "내가 거기에 더 보탤 말은 없다"며 직접적인 비판은 피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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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캐릭 감독은 "나는 이 클럽에 수년 동안 있었고,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과 그에 따른 책임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스태프, 팬으로서 우리는 클럽의 환경과 문화를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평등과 다양성, 그리고 서로에 대한 존중은 우리가 매일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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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전 세계를 다녀보며 이 클럽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인지 확인했다. 우리는 그 책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 팀은 매우 강하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항상 소통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사기도 좋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캐릭 감독은 "우리는 심호흡을 하고 돌아와 다음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를 돕기 위해 여기 있다. 이 클럽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이것이 글로벌하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모든 배경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인터뷰를 끝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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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랫클리프 경의 발언이 인종 및 민족 혐오 금지 규정을 위반했는지 면밀히 검토 중이다. 영국 총리와 맨체스터 시장에 이어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감독까지 비판 대열에 가세한 만큼 랫클리프 경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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