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2026 LCK컵 내내 매서운 포스를 뿜어낸 두 팀 중 어느 팀 홍콩에서 열리는 LCK컵 결승 직행과 퍼스트스탠드 직행을 먼저 확정할까. 결승 시리즈가 열리는 홍콩행을 확정한 젠지와 피어엑스가 결승 직행을 걸고 21일 격돌한다.
젠지와 피어엑스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6 LCK컵 플레이오프 승자조 3라운드에서 5전 3선승제 경기를 치른다. 젠지와 피어엑스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승리하며 결승 시리즈 진출을 먼저 확정했다. 두 팀은 승자조에서 흐름을 놓치지 않은 채 3라운드에 올라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홍콩 무대 출전권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젠지는 지난 14일 디플러스 기아(DK)를 3-1로 꺾고 승자조 3라운드에 선착했다. 2세트를 내준 채 세트 스코어 2-1 상황에서 맞이했던 4세트에도 불리한 상황을 맞이했던 젠지는 ‘쵸비’ 정지훈이 ‘쇼메이커’ 허수를 잡아냈던 것을 시작으로 불리한 전황을 뒤집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DK를 상대로 이어오던 연승 기록을 지켜냈고, DK는 젠지전 21연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피어엑스는 T1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15일 벌어진 두 팀의 대결은 중계진 13명 모두 T1의 승리를 예상하는 등 전반적으로 피어엑스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피어엑스에 승리를 물어다 준 건 정글러 ‘랩터’ 전어진과 바텀 라이너 ‘디아블’ 남대근이었다. 전어진이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만든 뒤 남대근이 과감한 ‘앞점멸’ 등 공격적인 플레이로 T1을 뒤흔들었다. 서포터 ‘켈린’ 김형규는 1세트 룰루를 활용해 적절한 순간마다 T1의 진입을 무력화하며 힘을 보탰다.
DK와 T1을 잡은 젠지와 피어엑스는 오는 21일 3라운드 승자조 경기에서 맞붙는다. 승자는 결승전 직행권을 획득하며 패배한 팀은 결승 진출전을 통해 홍콩에서 진행되는 결승전의 마지막 문을 두드리게 된다. 플레이오프 경기 내내 피어엑스는 전어진과 남대근을 필두로 한 전략을 성공시켰던 만큼 젠지가 ‘캐니언’ 김건부와 ‘룰러’ 박재혁의 힘으로 이를 무력화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내달 16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2026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 진출을 6대 리그에서 가장 먼저 확정하게 된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