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데려온 내 선택 옳았다! 망친 건 무능한 코치진" 中 쇼트트랙 전설 왕멍의 분노 [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20 20:45
[OSEN=강필주 기자] 중국 쇼트트랙의 '전설' 왕멍(42)이 밀라노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과 장징(53) 감독을 향해 거침없는 독설을 퍼부었다.
중국 '텐센트'는 21일 왕멍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현장에서 중계를 하던 도중 린샤오쥔(30, 한국명 임효준)의 경기력을 망치고 은메달 1개에 그친 자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무능함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 쇼트트랙은 쑨룽(26)이 남자 1000m에서 유일하게 메달(은메달)을 따냈다. 그동안 쇼트트랙 강국으로 통했던 중국 쇼트트랙에는 치욕적인 대회 결과였다.
왕멍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대표팀을 맡은 리옌(58) 감독이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일궈낸 성과와 비교하며 더욱 장징 감독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왕멍은 "사람들은 내가 린샤오쥔을 중국으로 데려왔다고 나를 탓한다. 세상에, 내가 린샤오쥔을 데려온 건 이미 6년 전 일"이라며 "나는 여전히 당시 내 선택이 매우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린샤오쥔 덕분에 쇼트트랙 팬이 늘고 티켓이 팔렸다"면서 "문제는 그 6년 동안 당신들이 선수들을 어떻게 훈련시켰느냐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왕멍은 동계올림픽에서만 6개의 메달(금 4개, 은 1개, 동 1개)을 딴 양양(A)의 뒤를 잇는 중국 쇼트트랙의 스타였다. 특히 500m 종목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인 왕멍이지만 한국 팬들에게는 '밉상' 선수로 알려져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왕멍은 지난 2010 밴쿠버 대회 때 여자 3000m 계주서 한국이 실격 판정을 당하자 환호했고, 박승희 등 한국 선수들에게 반칙을 범해 좋지 않은 선수로 각인돼 있다.
특히 왕멍은 2019년 중국 쇼트트랙 및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총괄 감독 시절 당시 한국 대표팀에서 이탈한 린샤오쥔의 중국 귀화를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멍은 "코치진부터 단장까지 눈 가리고 입 막고 대체 뭘 관리했나? 유럽은 개방적이고 프로페셔널한데, 당신들은 대문만 걸어 잠그고 폐쇄적으로 훈련했다"며 "우리는 꼴불견 경기력을 보여줬다. 방송을 끄고 싶을 정도"라고 장징 체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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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역시 장징 감독이 헝가리에서 귀화한 리우샤우린, 리우샤우앙 형제에게만 자원을 편중하고 린샤오쥔을 사실상 방치했다며, 리옌 감독의 리더십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