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세계 쇼트트랙을 제패한 김길리(22)와 최민정(28, 이상 성남시청)은 다른 국가 선수들에게도 훌륭한 모범이 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출전한 자국 '신성' 나가모리 하루나(24)가 한국 선수들이 오른 시상대를 보면 4년 뒤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나가모리는 이번 대회 일본 쇼트트랙에 깜짝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국가대표 상비군도 아니었던 나가모리는 지난해 12월 선발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올림픽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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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준결승을 앞두고 전광판에 표시된 7명 중 세계 랭킹이 '공란'인 선수는 오직 나가모리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가모리는 "쟁쟁한 명단을 보고 '아차' 싶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세계 최고의 무대를 즐기기로 했다"고 당시 중압감을 털어놓았다.
나가모리는 일본 선수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해 최종 1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어진 결승전을 유심히 지켜본 나가모리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차지한 김길리와 최민정이 일본 선수들과 체격 조건이 비슷하다고 봤다.
나가모리는 "나와 체격 차이가 거의 없는 한국 선수들이 압도적인 파워로 세계를 제패하는 모습이 큰 격려가 됐다"며 "4년 뒤에는 나도 확실히 파워를 길러 저 시상대 위에 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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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쇼트트랙은 1998년 나가노 대회 이후 28년째 메달이 없다. 하지만 나가모리는 "이번 대회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모두 배웠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강하다"며 당당한 소회를 밝히며 한국 선수를 보고 4년 뒤의 반전을 꿈꾸기 시작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