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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쓰레기 물고 길가에 '툭'…알고보니 주인이 훈련시켰다

중앙일보

2026.02.21 02:28 2026.02.2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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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BC 캡처
이탈리아의 한 남성이 자신이 키우던 개를 훈련해 쓰레기봉투를 길가에 버리게 했다가 당국에 적발됐다.

2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시칠리아 카타니아 시 당국은 최근 작은 개 한 마리가 쓰레기봉투를 입에 물고 걷다가 길 주변에 내려놓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시 당국은 이틀 연속 이 같은 장면이 영상에 포착됐다며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주인이 개를 훈련한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시 당국은 "기발함이 결코 무례함을 정당화하는 변명이 될 수는 없다"며 "이런 행위는 교활할 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네 발 달린 친구를 이용해 규칙을 회피한 것이기 때문에 이중으로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시 질서와 환경을 존중하는 것은 모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개를 훈련시켜 쓰레기를 무단투기한 남성은 신원이 확인돼 벌금 처분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면 1500유로(약 260만원)∼1만8000유로(약 370만원)에 달하는 벌금과 경우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남부 지역에서는 지난 2023년 한 해에만 9300건 이상의 폐기물 관련 범죄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응해 이탈리아 지방정부들은 감시 카메라 설치 등을 도입해 무단 투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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