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연달아 후픽 승부수를 띄웠던 피어엑스가 선픽 전환 이후 팀의 상징이었던 ‘박치기 공룡’ 다운 투박함과 사나운 공세 스타일을 젠지에게 퍼부으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피어엑스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젠지와 3세트 경기에서 ‘랩터’ 전어진과 ‘디아블’ 남대근, ‘켈린’ 김형규가 고비 마다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면서 17-5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1-2로 좁혔다.
1, 2세트를 연달아 패하며 0-2 벼랑 끝으로 몰린 피어엑스는 3세트 선픽을 택해 반격에 나섰다. 트위스티드 페이트 선픽 이후 이즈리얼과 카르마로 픽 1페이즈를 끝낸 피어엑스는 문도박사와 그웬으로 조합을 완성했다. 봇 중심의 스노우볼 조합을 꾸린 피어엑스를 상대로 젠지는 멜과 유나라, 룰루에 아트록스와 나르로 맞대응 했다.
젠지가 9분경 ‘쵸비’ 정지훈의 퍼스트블러드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피어엑스는 라인 주도권을 쥐고 있던 봇의 우위를 발판 삼아 젠지를 흔들었다. 16분 미드 한타에서 박치기 공룡이 연상되는 저돌적인 카운터로 ‘박라’의 트리플킬을 포함해 시원하게 에이스를 띄우면서 5-3으로 단숨에 스코어를 뒤집었다.
여세를 몰아 첫 드래곤을 접수한 피어엑스는 봇으로 밀고 들어오던 ‘캐니언’과 ‘쵸비’를 응징하면서 8-4로 스코어를 더욱 벌렸고,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하면서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바론 경합에서 승리한 피어엑스는 바론 버프의 힘으로 젠지의 탑 억제기까지 깨버리면서 승기를 굳혔다. 어느새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 가까이 벌린 피어엑스는 젠지의 미드 억제기에 이어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3세트를 정리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