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은 4회말 2점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사우어와 스기모토에 이어 올라온 문용익이 첫 타자 조지를 삼진으로 잘 잡았으나 에스트라다와 버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시켓에게도 삼진을 솎아냈으나 조 델루카 타석에서 중견수 실책이 나오면서 에스트라다가 홈인, 이어 나온 킴의 안타에 델루카까지 홈을 밟았다.
반면 KT는 멜버른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7회초 2사 후 조대현, 권동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찬스는 안인산이 삼진을 당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9회초에도 1사 후 이정훈과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2·3루 찬스를 잡았으나, 조대현과 권동진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선발 사우어는 홈런을 맞긴 했지만 2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했고, 이어 나온 스기모토도 1이닝 퍼펙트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문용익이 2이닝 비자책 2실점을 기록, 박지훈(1⅓이닝)과 임준형(⅔이닝), 주권(1이닝)이 모두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5안타로 묶인 타선에서는 이정훈이 4타수 2안타로 유일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 밖에 문상철과 배정대, 권동진이 1안타 씩을 기록했다.
한편 KT와 만나기 전 한화 이글스와도 세 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졌던 멜버른 에이시스는 한화에게 2승1무를 거뒀고, KT를 상대로도 2승1패의 우위를 점하며 KBO리그 구단들의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