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1조 경기에서 7분 42초 81을 기록하면서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매스스타트는 네 바퀴마다 스프린트 포인트(1위 3점, 2위 2점, 3위 1점)를 준다. 마지막 바퀴는 1~3위가 60점, 40점, 20점을 받는다. 첫 번째 스프린트(4바퀴)에서 세 번째로 들어와 1점을 따냈던 정재원은 최종 21점을 기록, 3위로 결승에 올랐다. 앙투안 젤리나-볼라인(캐나다)가 60점으로 1위, 사사키 쇼무(일본)가 40점으로 2위에 올랐다. 3관왕에 도전하는 조던 스톨츠(미국)는 5점을 얻어 4위로 준결승을 통과했다.
정재원은 21일 오후 11시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정재원은 세 번째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노린다. 2018년 평창 대회 남자 팀 추월 은메달, 2022년 베이징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따냈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한국이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1992 알베르빌 대회 남자 500m에 출전한 김윤만이 은메달을 획득한 이래 6개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이강석이 500m 동메달을 딴 이후엔 5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기대를 모았던 단거리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24년 만의 노메달 위기에 빠졌다.
정재원은 여자 매스스타트 박지우(강원도청)와 함께 메달 후보로 꼽힌다.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네 차례 경기에서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하며 올 시즌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2018 평창 대회 팀 추월 은메달, 2022 베이징 대회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따낸 그는 세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이어 열린 2조 경기에 나선 조승민(19)은 열 두 번째로 들어왔으나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해 13위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