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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한마디에 여교사 입닫았다…"일진 끌고와" 엄마의 복수

중앙일보

2026.02.21 13:00 2026.02.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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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사무소, 흥신소, 심부름센터…. 탐정들이 활동하는 ‘뒷세계’가 있습니다. 풍문으로만 떠돌던 탐정의 조사는 실제 어떻게 이뤄질까요? 실제 탐정들을 만나 그들의 조사 과정을 동행 취재해 봤습니다. 그 리얼한 세계를 보여드립니다.
더중앙플러스 ‘탐정의 모든 것(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94)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의 한 장면. 드라마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 부모가 학폭위 소집을 막으려 시도하고, 학교 측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가벼운 징계를 내리는 장면을 통해 학폭위의 문제점을 조명했다. JTBC
교사 찾아가 “일진 다 끌고 와”…탐정 푼 엄마의 ‘학폭 복수’
학교폭력 피해 학생 부모들이 ‘흥신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사건이 터져도 학교가 적극적인 중재 대신 책임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교무실을 찾은 학부모에게 “누구 벌주는 기관이 아니지 않느냐”며 화해를 권유하는 일이 반복된다. 다대일 구조의 학폭 특성상 조사 보고서가 흐지부지되는 사례도 흔하다. 실제로 몇년 전 충남 천안에서는 학폭위 개최를 요청했다가 묵살당한 고3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도 있었다.

서울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인 김양은 학기 초부터 같은 반 일진 무리에게 찍혔다. 일진 무리의 다른 반 친구에게 체육복을 빌려주지 않은 게 원인이었다. “한 번 빌려줬는데 너무 험하게 써서 흙먼지가 묻은 데다 옷깃에는 틴트를 닦아낸 흔적도 있었다. 매번 교복과 체육복을 세탁하는 엄마 생각이 나서 거절했는데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김양의 회고다.

교실에서는 외모 조롱이 이어졌고, 매점 심부름과 욕설, 폭행이 반복됐다. 사물함에 우유를 쏟아붓고, 얼굴에 화장을 떡칠해 사진을 찍는 괴롭힘도 있었다. 담임에게 피해를 호소했지만 돌아온 건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라는 반문뿐이었다. 이후 일진 무리는 단체 카톡방을 새로 만들어 “내일은 진아 맞는 날^^”이라는 협박까지 했다.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된 모친이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학교는 “조사해 보겠다”는 말만 남긴 채 한 달 넘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 이후 김양이 교사에게 학폭을 알렸다는 이유로 학폭의 수위만 더 심해졌다. 경제적 사정으로 전학도 어려운 상황. 결국 모친은 흥신소장 김모(31)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탐정은 카톡 대화, 멍 자국 사진 등 증거를 확보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 가해 학생은 모두 4명. 그는 지역 인맥을 통해 이들이 실제로 ‘일진 무리’라는 사실까지 확인했다.

그리고 11월 중순, 김씨는 조그마한 진흙 화분을 들고 김양이 다니는 학교로 향했다.

탐정은 교실 문을 열고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교사를 복도로 불러냈다.
“당신이 김양의 학폭을 방치한 교사냐. 일진 4명 모두 끌고 데리고 나와라.”
당황한 교사는 “뭐하는 짓이냐,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항의했지만, 이윽고 조용해졌다. 그리고 10분 뒤 가해 학생 4명을 데리고 나왔다.

(계속)


탐정은 김양의 학폭을 어떻게 되갚았을까. 교사와 가해 학생 모두를 순식간에 침묵시킨 ‘치트키’가 있었다.
딸 대신 나선 엄마의 복수, 그리고 “사적 제재 아니냐”는 비판에도 물러설 수 없었다는 그들의 속사정.

놀라운 그날의 전말,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교사 찾아가 “일진 다 끌고 와”…탐정 푼 엄마의 ‘학폭 복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4165

성관계 거부한 아내, 샤넬백 숨겼다…탐정도 놀란 '불륜 명소'
불륜을 다룬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한장면. JTBC
흥신소 매출의 90%는 불륜 조사에서 나온다. ‘불륜 산업’에는 비수기가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배우자 외도가 국내 이혼의 주요 원인인 데다, 2015년 간통죄 폐지 이후 불륜 현장 급습의 공백을 민간 흥신소가 메우면서 시장은 더 커졌다. 이 무렵부터 흥신소들이 ‘안전한 등록업체’, ‘민간조사사 자격증 보유’를 내세우며 양지 영업에 나선 것도 같은 흐름이다.

흥신소장 김모씨가 푼 사연이다. 서울 동작구의 자동차 정비공 한모(38)씨가 한 흥신소를 찾았다. 결혼 10년 차, 갑자기 냉담해진 아내의 태도가 이유였다. 그는 이미 양재동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이혼 상담까지 받았지만, 구체적 정황 없이 불만만 토로하자 “흥신소에 가보라”는 권유를 들었다고 했다.

한씨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보육원에서 자라 16세에 퇴소했고, 자립정착금 500만원으로 사회에 나왔다. 학업 대신 자동차 정비를 배워 카센터에서 일했고, 위궤양으로 실려 간 응급실에서 만난 간호조무사와 결혼했다. 두 딸을 낳은 뒤 아내는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뒀고, 9년간은 평범한 가정이었다.

균열은 한씨가 직장에서 해고되면서 시작됐다. 수입이 줄자 집안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아내는 경기 하남의 요양원에 취업했고, 이후 부부관계 거부와 단답형 대화가 이어졌다. 갈등은 잦은 부부싸움으로 번졌고, 이웃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었다. 결국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에 머무는 날이 잦아졌다.

흥신소장 김모(42)씨가 “불륜 정황이 있느냐”고 묻자, 한씨는 6개월 전 목격담을 꺼냈다. 회식이라던 아내가 자정 무렵 대리운전으로 귀가했는데, 명품 가방을 메고 조수석에서 내리는 모습을 봤다는 것이다. 김씨는 혼인관계증명서와 가족사진 등을 확인한 뒤 의뢰를 수락했다.

다음 날부터 김씨는 아내의 동선을 추적했다. ‘출근–자녀 등교–요양원–헬스장–귀가’로 이어지는 단조로운 패턴이었다. 저녁마다 직장 인근 빌딩 지하주차장에 들르는 것도 확인했지만, 스피닝 운동이라는 설명과 실제 귀가 시간은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일주일간 관찰에서도 수상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김씨는 “외도하는 사람치고는 패턴이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조사 종료를 이틀 앞둔 11월 22일, 상황이 급변했다. 김씨는 의뢰인에게 차량 예비 키를 복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평소 아내가 키 관리에 유난히 집착했다는 점이 걸렸기 때문이다. 그날 오후 요양원 주차장에서 차량을 확인한 김씨는, 이미 사용한 속옷이 담긴 비닐과 금장 샤넬 백을 발견했다. 내비게이션 검색 기록에는 근교의 한 장어집이 남아 있었다.

수상한 점은 하나 더 있었다. 해당 식당에 전화를 걸자 “없는 번호”라는 안내음이 흘러나왔다. 이미 오래전에 폐업한 곳이었다.

(계속)

그 장어집을 찾아간 탐정은 깜짝 놀랐다.
“거긴 불륜의 명소였다.”
탁 트인 야외 주차장에서 그가 발견한 건 뭐였을까.

요즘 유행으로 뜨는 불륜 커플의 행태도 있다.
“서로 비밀 유지가 철저하다”는 ‘기남·기녀’의 정체는 뭘까.

불륜을 추적하는 탐정의 이야기, 아래 링크를 통해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성관계 거부한 아내, 샤넬백 숨겼다…탐정도 놀란 '불륜 명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2478


룸살롱 접대부에 3억 뜯겼다…'공사' 당한 유부남의 복수
경기도 양주의 중소기업 대표 김진모(가명·45)씨가 탐정사무소를 찾았다. 결혼 14년 차인 그는 지금 회사 근처 비즈니스 모텔에서 4개월째 살고 있다. 배달 음식에 의존하며 체중은 10kg 가까이 불었다. 유흥업소 접대부와의 관계가 들통 나면서 집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그는 2년 전 의정부의 ㄱ업소에서 접대부 정유미(가명·34)씨를 만났다. 관계가 깊어지자 정씨에게 2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마련해줬다. 정씨는 “돈이 더 필요하다”며 아파트는 전세로 돌리고, 김씨 명의로 고급 오피스텔을 월세로 구했다. 월 150만원 월세도 김씨 부담. 이렇게 새나간 돈이 총 3억원에 달한다.

요구는 점점 대놓고 변했다. 김씨가 연락을 끊자 정씨는 김씨 집까지 찾아가 난동을 부렸고, 아내는 곧바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파탄 책임이 김씨에게 있는 건 맞다. 그런데 김씨가 말한 “너무 억울하다”는 대목은 다른 데 있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김씨는 정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1심에서 벌금형까지 받았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집에서 쫓겨난 뒤 정씨가 연락해 오피스텔로 불렀고, 들어가자마자 정씨가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마치 겁탈당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김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정씨는 이제 회사에까지 찾아오겠다고 한다. 지역에서 소문이 나면 회사는 끝장이라는 게 김씨의 공포다.

탐정 심씨는 ㄱ업소로 향했다. 접대부들에게 자신이 사업가라는 점을 어필했다. 그러면서 접대부들에겐 가짜 명함을 뿌리며 “근방에 룸살롱을 하나 차릴 것”이라고 했다. 한 타임(120분) 놀면서 양주를 4병이나 주문했고 걸핏하면 접대부 교체를 요구했다. 진상이면서도 돈을 뿌려댄 그에게 마담이 접근했다.

(계속)
마담과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접대부 정씨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꺼냈다.
“남자 꼬드겨서 인생 망치는 악질!”


순간, 두 여자의 균열이 벌어졌다.
마담과 접대부를 정면으로 갈라놓자, 숨겨져 있던 진실이 연쇄적으로 터져 나왔다.

그리고 탐정은 두 여자에게 당한 유부남의 ‘복수’까지 대신 설계했다.
조폭까지 판에 끌어들인 이 치밀한 공사의 전말,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룸살롱 접대부에 3억 뜯겼다…'공사' 당한 유부남의 복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5912


안덕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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