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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 中 차세대 핵무기 개발 중 판단…비밀 핵실험도"

연합뉴스

2026.02.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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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탄두 체계와 저위력 전술핵무기 등 핵전력 현대화 추진하는 듯
"美정보당국, 中 차세대 핵무기 개발 중 판단…비밀 핵실험도"
다탄두 체계와 저위력 전술핵무기 등 핵전력 현대화 추진하는 듯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이 차세대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들은 중국이 핵무기 체계를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1964년부터 핵무기를 보유해 왔다.
러시아와 미국에 비해 전체 보유 규모는 작지만, 최근 미국과의 전략적인 경쟁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핵전력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하나의 미사일에 여러 개의 소형 핵탄두를 탑재하는 다탄두(MIRV) 체계와 함께 저위력 전술핵무기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을 둘러싼 위기 상황 속에서 미국과 서방 국가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를 확대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판단의 근거가 된 것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뤄부포호 핵실험장의 움직임이다.
미국은 지난 2020년 6월 뤄부포 핵실험장에서 탐지된 규모 2.75 수준의 폭발을 핵실험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군비통제·비확산국 크리스토퍼 여 차관보는 최근 "추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광산 발파나 자연 지진과는 양상이 다르다"고 말했다.
해당 실험은 핵무기 현대화를 위한 목적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이 추가 실험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정보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권위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핵 군축 체제를 지키기 위해 모든 당사자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핵실험을 했다는 미국의 정보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1996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CTBT는 핵무기 개발과 기존 핵무기의 성능 개선을 막기 위해 모든 핵실험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중국은 새로운 핵 군축 협정에 참여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오는 4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국이 여론 조성 차원에서 6년 전 중국의 비밀 핵실험 정보를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핵 군축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이기 위해 압박에 나선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 알렉스 그레이는 "핵 군축 협상에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미국도 새로운 위협을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군축 관념에 맹목적으로 매달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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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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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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