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엑스 감독 시절 자신이 키웠던 제자들과 승부라 그 만큼 집중했다. 제자들의 성장을 대견스럽게 바라보면서도 승부의 세계인 만큼 모든 상황에서 간절함을 담아 집중력을 발휘해 결국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상욱 젠지 감독은 제자들과 승부에서 승리를 기뻐하면서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젠지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기인’ 김기인과 ‘쵸비’ 정지훈, ‘캐니언’ 김건부 등 상체 3인방이 1, 2, 4세트 승리를 견인하면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내달 1일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리는 LCK컵 결승전에 선착했다. 아울러 글로벌 6대 리그에서 가장 먼저 퍼스트스탠드 출전을 확정하는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상욱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한 것 같아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피어엑스가 경기 내내 밴픽 단계부터 봇 게임을 예고했던 터라, 류상욱 감독 역시 상대의 캐리력 억제에 승부의 초점을 맞췄다. 류 감독의 계산대로 젠지는 봇에서 그동안 퍼포먼스를 발휘했던 피어엑스의 봇 듀오를 공략하면서 승리를 일궈냈다.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던 3세트 패배는 자신의 밴픽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피어엑스쪽에서 봇 위주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잘한다고 생각해 우리 또한 공격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생각한대로 우리가 좋은 구도를 가져갔을 때는 선수들이 잘해줬다. 3세트는 밴픽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다음에는 잘 생각해서 보완하면 될 것 같다. 플레이오프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 수록 수동적인 조합이 좋다고 생각안한다. 3세트의 경우 흐름상 조합이 수동적으로 나온 것 같아 많이 아쉽다. 이후 경기들에서는 수동적인 조합을 조심하면서 하겠다.”
[사진]OSEN DB.
덧붙여 류상욱 감독은 제자들의 성장에 대해 진심으로 감탄하기도 했다. “피어엑스 역시 준비를 잘했다. 계속 주도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팀적으로 조금 더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류상욱 감독은 결승전에서 만날 예상 팀을 묻는 질문에 조심스럽게 ‘주도권 싸움을 잘하는 팀’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세 팀 중 어느 팀이 올라올지 정확하게 예상하기는 힘들다. 주도권을 잘 잡으면 팀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세 팀 모두 올라올만하다고 생각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