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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감독은 지옥이다” 포스테코글루의 폭탄 발언, 사실상 출사표 던졌다

OSEN

2026.02.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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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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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자리를 두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압박과 시선이 쏠리는 자리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상 자신이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인물임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디 애슬레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더 오버랩에 출연해 남긴 발언을 조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자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힘든 직업이라고 표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무대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셀틱을 거치며 이름을 알렸고,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으며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부임 첫 시즌에는 강한 압박과 점유를 앞세운 공격적인 축구로 호평을 받았고, 성적 역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전술 강도가 높아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흐름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두 번째 시즌 리그 성적은 15위까지 떨어지며 거센 비판에 직면했지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로 손흥민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럼에도 시즌 종료 후 경질 통보를 받았다.

이후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 사령탑에 올랐지만, 불과 39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런 배경 속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맨유 언급은 자연스럽게 차기 행보와 연결돼 해석되고 있다. 현재 맨유는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 감독직에 대해 구단 내부의 끊임없는 감시, 매 경기마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그리고 찬란한 역사라는 부담을 동시에 감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환경을 견디기 위해서는 아주 강한 개성과 자기 확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시절 자신이 받은 관심도 예로 들었다. 두 번째 시즌 동안만 130회가 넘는 공식 석상에 섰다는 그는, 맨유 감독이라면 매년 100회 이상 기자회견을 소화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단 10경기를 이겨도 한 번의 패배로 모든 평가가 뒤집히는 구조 역시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단순히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구단이 요구하는 올바른 방식으로 이겨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감독이 내리는 모든 선택에는 과거의 역사와 비교, 비판이 따라붙는다는 현실도 함께 언급했다. 결국 이런 모든 조건을 받아들이고도 자신의 방식을 밀어붙일 수 있는 강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대해 디 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사실상 자기 선언에 가깝다고 해석했다. 다만 맨유가 정식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그를 진지하게 고려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이며 선을 그었다. 그의 말처럼 맨유 감독직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실제로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이는 극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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