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웃지 못할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는 승리였지만, 핵심 자원의 부상이 확인되며 전력 운용에 큰 변수가 생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폰소 데이비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데이비스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근섬유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의 정밀 검사 결과에 따른 것이며,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뮌헨은 2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후반 5분, 데이비스가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하며 이토 히로키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최근 뮌헨은 시즌 초반과 달리 부상자 명단이 대부분 정리되며 정상 전력을 회복한 상황이었다. 그 흐름 속에서 데이비스의 이탈은 더욱 뼈아프다. 데이비스는 지난해 1월 이후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한 뒤 올해 들어서야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복귀 이후 출전 시간을 늘리며 다시 주전 경쟁에 뛰어든 시점에서 또다시 부상 악재를 맞았다.
구단 입장에서는 부상 경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햄스트링 근섬유 파열은 회복 기간에 따라 일정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정확한 복귀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가운데, 뮌헨의 수비 운영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번 부상은 김민재의 입지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김민재는 요나단 타,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와의 경쟁 속에서 출전 기회가 제한되는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이탈로 이토가 왼쪽 풀백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센터백 경쟁 구도에는 변화가 생겼다.
현재 왼쪽 수비 자원으로는 이토와 하파엘 게레이루가 있지만, 모두 확실한 고정 카드로 평가받는 상황은 아니다. 시즌 후반을 향해가는 과정에서 김민재에게 다시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승점 3점을 챙겼지만, 데이비스의 부상이라는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다. 뮌헨은 다시 한번 수비진 운용과 로테이션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시즌 막판을 향한 바이에른의 행보에 또 하나의 시험대가 더해졌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