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4, LAFC) 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의 사상 첫 대결이 역시 초대박을 쳤다.
LAFC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MLS 경기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는 무려 7만5673명이 입장해 LAFC 구단 역사상 최다 홈 관중 기록을 세웠다. MLS 사무국은 “이번 주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중이 모인 경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 전 초점은 단연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었다. 유럽 무대에서 전성기를 보낸 두 슈퍼스타의 대결은 이번이 통산 세 번째였다. 앞선 두 차례는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이뤄졌고, 당시 메시는 2경기 2골로 우위를 점했다. 손흥민은 한 차례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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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달랐다. 손흥민이 먼저 웃었다. 전반 37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도우며 경기 흐름을 열었다. 이후 데니스 부앙가(73분), 네이선 오르다스(후반 추가시간)의 연속골이 터지며 LAFC가 완승을 완성했다. 이 승리로 손흥민은 메시와의 맞대결 전적에서 1승1무1패 균형을 맞추게 됐다. 무엇보다 ‘메시 상대로 첫 승’이라는 상징성을 남겼다.
경기 내용은 의외로 점유율과 결과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인터 마이애미가 68.4%의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실질적인 위협은 LAFC 쪽이 더 컸다. 기대득점(xG) 역시 LAFC가 3.5, 마이애미가 0.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손흥민과 부앙가, 마르티네스의 빠른 침투가 마이애미 수비를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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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메시는 경기 내내 간헐적으로 번뜩였을 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LAFC 마르크 두스 산투스 감독은 4-2-3-1에서 4-3-3으로 전형을 바꿔 중원을 보호하고, 공간 전환 상황에서 승부를 걸었다고 밝혔다. 전략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역사적인 관중 기록, 메시와의 상징적 대결, 전술적 완승. 여러 의미가 겹친 밤이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손흥민이 있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