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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피겨 2관왕' 알리사 리우, "비결은 즐거움(Fun)"

중앙일보

2026.02.22 11:31 2026.02.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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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의 삼성하우스를 방문한 피겨 2관왕 알리사 리우. 사진 삼성전자

“즐거움(Fun)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2관왕 알리사 리우(21·미국)는 ‘올림픽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리우는 밀라노의 팔라초 세르벨로니에 마련된 삼성하우스를 찾아 자신의 올림픽 여정을 되돌아보고 특별한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삼성전자가 22일 전했다. 리우는 최가온, 김길리 등과 함께 ‘팀 삼성 갤럭시’다.

이번 올림픽 단체전과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리우는 “너무 먼 미래를 미리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대신 매일 빙상장에 나가 내 앞에 놓인 그날의 훈련 세션에만 오롯이 집중한다”고 말했다.

시상대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갤럭시 Z 플릭7 올림픽 에디션으로 ’빅토리 셀피’를 찍은 리우는 “세상에. 정말 멋졌다. 사카모토 카오리(일본) 선수가 모든 대회에서 셀카를 주도적으로 찍는 면이 있어서, 제 생각엔 그녀가 사진을 찍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정말 멋진 순간이었고, 올림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빅토리 셀피’로 그 시간을 기록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했다.
밀라노의 삼성하우스를 방문한 피겨 2관왕 알리사 리우. 사진 삼성전자

앞서 리우는 지난 20일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24년 만에 미국 여자 피겨에 금메달을 안겼고, 단체전 포함 2관왕에 올랐다. 2022년 번아웃이 찾아온 그녀는 16세 나이에 돌연 은퇴했다.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났고, 운전면허를 따서 4명의 동생을 등교 시키는 등 삶의 소소한 즐거움을 경험한 뒤 2024년 복귀했다.

리우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중앙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떠나고 나서야 피겨의 아드레날린을 알았다. 메달을 떠나 ‘성장이 반드시 하나의 길 위에만 있을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때로는 더 큰 성장을 위해 잠시 멈추는 것이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무대는 그저 자신이 준비한 연기, 매년 늘어나는 나무 나이테 같은 독특한 헤어 스타일, 새롭게 맞춘 드레스를 선보일 기회일 뿐이라고 생각했단다. 그녀는 그렇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우승을 거머쥠으로써 멘탈을 잘 관리하면 훌륭한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전했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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