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영국 'HITC'는 21일(한국시간) "트럼프는 왜 호날두가 미국으로 오길 바랄까. 그는 호날두에게 미국행을 공개 요청하면서 호날두를 '역대 최고(GOAT)'라고 치켜세웠다. 이 메시지는 순식간에 확산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최근 '틱톡'을 통해 호날두를 향한 영상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호날두, 당신은 GOAT다. 미국은 당신이 필요하다. 당장 움직여라. 우리는 당신이 하루빨리 필요하다"라고 구애를 보냈다.
트럼프는 자신 역시 GOAT라고 칭하며 GOAT와 GOAT의 만남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심지어 영상 말미에는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호날두와 함께 축구하는 모습을 담은 인공지능(AI) 합성 영상까지 넣었다. 두 사람이 패스를 주고받는, 현실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사진]OSEN DB.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팬들은 이를 호날두에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합류를 제안하는 유쾌한 '영입 메시지'로 받아들였다.
호날두가 이미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라이벌이 되길 원한다는 것. 이미 트럼프가 호날두를 GOAT라고 부르면서 메시와 호날두를 둘러싼 해묵은 'GOAT 논쟁'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현재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고 있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알 나스르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 국부 펀드의 구단 운영에 불만을 품고 보이콧까지 강행했기 때문. 이 때문에 MLS도 그의 다음 행선지 후보 중 하나로 진지하게 거론된 바 있다.
여기에 트럼프가 기름을 끼얹은 것. HITC는 "예상 밖의 이번 발언은 스포츠와 정치가 뒤섞인 장면을 연출했고, 호날두가 미국으로 이적할 가능성에 대한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라며 "호날두의 세계적 위상은 작은 언급 하나만으로도 진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라고 짚었다.
[사진]OSEN DB.
다만 단순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도 있다. 월드컵 개막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 월드컵이 빨리 시작되어 포르투갈 대표팀이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길 바란다는 의미로 읽히기도 한다.
게다가 포르투갈과 미국은 오는 4월 1일 미국 땅에서 친선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트럼프의 이번 메시지로 미루어 보아 그가 경기가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 직접 등장할 가능성도 떠오르게 됐다.
한 가지 확실한 건 트럼프가 호날두의 광팬이라는 점.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호날두와 그의 약혼자 조지나 로드리게스를 백악관 만찬에 초청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 왕세자와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까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럼프는 "내 아들은 호날두가 어디에 있든 그의 열렬한 팬이다. 내가 그를 소개해줬기 때문에 이제 나를 좀 더 존경하는 거 같다. 오늘 이 자리에 와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큰 영광이다"라며 호날두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