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증 줄인 전립선비대증 치료 워터젯 사용한 아쿠아블레이션 열 사용 없이 비대해진 조직 제거 주변 손상 없고 성 기능 보존도
김모씨는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 비뇨의학과로 향했다. 명절 내내 배뇨 문제로 불편해하는 모습이 눈에 띄어서다. 아버지는 잦은 배뇨와 갑작스러운 요의로 외출을 꺼렸고, 밤에는 수시로 화장실을 오가며 밤잠을 설쳤다. 가족들의 걱정에 “나이가 들며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가볍게 여겼지만, 결국 찾은 병원에서 전립선비대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전립선은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남성의 생식기관이다. 노화 등으로 이 조직이 커지는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가 막히면서 각종 배뇨 문제가 나타난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참기 힘들고, 배뇨 후에도 개운치 않은 느낌을 받는다. 힘을 줘야만 소변이 나오는가 하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기도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자율신경계 변화 등으로 증상이 악화해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고통이 배가된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조민현 원장은 “보통 전립선비대증은 잔뇨감이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증상으로 시작된다”면서 “당장 일상에 큰 지장을 주지 않다 보니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며 참고 지내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신장과 방광의 기능 변화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서둘러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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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크기·모양 관계없이 적용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크게 약물과 수술로 나뉜다. 일차적으로는 약물 치료가 권장되나 그럼에도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다양한 수술법 가운데 최근 관심받는 건 아쿠아블레이션. 내시경과 초음파를 동시에 사용해 수술 범위를 정밀하게 계획하고, ㎜ 단위로 조절되는 로봇 고수압 살수 장치(워터젯)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이 방법은 열을 사용하지 않아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수술 시간도 20분 남짓인 데다 나비상 절제(butterfly cut) 방식을 이용해 사정 기능의 보존율도 뛰어나다. 나비상 절제는 사정 기능에 관여하는 핵심 조직은 남기고 비대 조직만 절제하는 방법. 조 원장은 “전립선의 크기나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치료가 가능한 것도 아쿠아블레이션의 장점”이라며 “방광 내 돌출이 동반된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해 그간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수술의 완성도는 이를 집도하는 의료진의 전문성에 달려 있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에서는 서울대병원 출신 의료진 3인(안치현·유상현·조민현 원장)이 진료와 수술 전 과정을 담당한다. 지난 2024년 이들이 집도한 아쿠아블레이션 건수는 국내 최다 수준. 90세 이상 초고령층은 물론 일반적인 60대 전립선 크기(20g 내외)를 훌쩍 뛰어넘은 375g의 초대형 전립선 환자까지 임상 경험도 폭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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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경험 풍부한 의료진이 집도
이 중에는 10년 넘게 전립선비대증을 앓으며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던 고령 환자도 포함돼 있다. 5년여간 도뇨관(소변줄)에 의존해 생활했던 환자는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에서 뒤늦게 치료받고 스스로 배뇨가 가능한 상태로 회복했다. 조 원장은 “본원은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회복 과정까지 세심하게 관리한다”며 “수술 후 환자군별로 적합한 약물 치료를 병행해 빠른 기능 회복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는 현재 아쿠아블레이션 외에 ▶수증기를 이용하는 리줌 ▶레이저를 활용하는 홀렙 ▶특수 실을 사용하는 유로리프트 ▶일시적인 기구 삽입술인 아이틴드 등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치료법을 모두 다루고 있다. 덕분에 특정 시술에 국한되지 않고 환자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안할 수 있다. 조 원장은 “환자의 나이와 증상 지속 기간, 생활 방식, 회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최고의 효과를 끌어내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 환경을 토대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