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신인투수 김현수(19)가 오키나와 실전에서 잠재력을 보여줄 것인지 눈길을 끌고 있다. 외야수 김민규와 함께 2026 신인으로 아마미오시마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열정적인 훈련을 펼쳤다. 23일부터 오키나와로 이동했는데 김민규는 고치 2군 캠프로 이동했다. 유일하게 김현수만이 1군에서 실전점검을 받는다.
신생팀이나 다름없는 무명의 나주 광남고 BC 출신으로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KIA는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으로 넘겼던터라 가장 높은 순위였다. 189cm 큰 키에서 던지는 150km에 가까운 직구와 변화구 구사력에서 잠재력을 평가받았다. 실제로 스프링캠프에서 호평을 받았다. 불펜투구에서 안정되면서도 유연한 투구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80% 힘으로 던진 첫 피칭에서 147km를 찍었다. 특히 홀로 독학한 스위퍼를 제대로 던져 주변을 놀라게했다. '스위퍼의 대가' 제임스 네일의 칭찬까지 받았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투수를 늦게 시작했는데도 남다른 성장세를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불펜투수 보다는 전형적인 선발투수로 KIA 미래를 이끌만한 재목이라는 희망도 안겨주고 있다.
[사진]OSEN DB.
변화구 가운데 커브, 포크, 스위퍼를 자신있게 던진다고 밝혔다. 큰 키와 큰 팔로 던진다면 낙차가 클 수 밖에 없다. 구종가치가 크다면 타자들에게 상당한 위협감을 안겨주는 레퍼토리이다. 슬라이더의 변형으로 횡적인 움직임이 큰 스위퍼까지 위력을 보인다면 금상첨화이다.
이범호 감독은 2차 캠프로 이동하면서 루키투수를 그대로 1군에 남겨두었다. 오키나와 실전 마운드에 올려 테스트를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너는 1군 투수이다"라는 존재감을 키워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만일 실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미래가 아닌 즉시 전력감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새로운 선발 후보 또는 대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KIA는 양현종 이의리 김태형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발진의 이닝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양현종은 고령, 이의리는 팔꿈치 수술여파, 김태형은 첫 선발로테이션의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 2~3명의 선발지원병을 준비해야 한다. 그 가운데 한 명이 될 수도 있다.
[사진]OSEN DB.
KIA는 최근 2년동안 신인투수들이 주춤했다. 2024 1라운더 조대현은 1군 데뷔 없이 군에 입대했다. 2025 1라운더 김태형은 시즌 막판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입단 당시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고졸루키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은 당연하다. 다만 다른 팀의 고졸루키들은 펄펄 날았기에 상대적으로 아쉬운 지점이었다. 2026 루키가 그 아쉬움을 털어줄 것인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