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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3G 연속골, 오세훈 마수걸이포…축구대표팀 최전방 골 합창

중앙일보

2026.02.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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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식타시 이적 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골 감각을 과시한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득점 직후 동료선수들과 세리머니하는 장면. 사진 오현규 인스타그램 캡처
튀르키예 수페르리그로 무대를 옮긴 축구대표팀 최전방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3경기 연속 득점포를 터뜨리며 쾌조의 득점 감각을 뽐냈다.

오현규는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괴즈테페와의 2025~26시즌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소속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9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4-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팀 동료 바츨라프 체르니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안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했고, 빨랫줄처럼 뻗어나간 공이 키퍼의 손끝이 닿지 않는 골대 왼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올겨울 이적 시장 기간 중 헹크(벨기에)를 떠나 베식타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현규의 3경기 연속골. 새로 합류한 선수가 이적하자마자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건 1903년 창단한 베식타시의 123년 구단 역사를 통틀어 최초다. 득점 직후 오현규는 자신감 가득한 표정과 함께 손가락을 펴 하나, 둘, 셋을 세는 세리머니로 자신의 3경기 연속골을 자축했다.

베식타시 이적 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골 감각을 과시한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의 득점 장면. 사진 오현규 인스타그램 캡처
베식타시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윌프레드 은디디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기선 제압에 성공한 데이어 전반 36분과 후반 14분 각각 아미르 무리요와 주니오르 올라이탕의 추가 득점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후반 막판에 터진 오현규의 쐐기골은 홈 팬들에게 전한 승리의 축포이자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 강한 인상을 남긴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이틀 전에는 대표팀 최전방에서 경쟁하는 오세훈(시미즈 S펄스)도 골 소식을 전했다.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J1리그 100주년 비전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려 소속팀 시미즈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팀 동료 가즈키 고주카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 키커로 나서 상대 골대 왼쪽 하단으로 향하는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치다 젤비아에서 시미즈로 이적한 오세훈의 마수걸이 득점포다.

3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오세훈은 J리그 무대에서 ‘공중전의 왕자’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2024시즌 마치다 소속으로 공중볼 경합 253개로 이 부분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177개로 3위였다. 올 시즌 또한 3경기에서 18회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베식타시 이적 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골 감각을 과시한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승리 직후 동료들과 환호하는 장면. 사진 오현규 인스타그램 캡처
북중미월드컵 본선 출전을 4개월가량 앞둔 축구대표팀에서 최전방은 붙박이 주전이 등장하지 않은 포지션이다. 오현규와 오세훈, 부상에서 복귀한 조규성(미트윌란) 등이 경합 중이지만 아직까지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은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윙 포워드가 주 포지션인 손흥민(LAFC)이 A매치에선 최전방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뛰는 상황이 종종 펼쳐진다.

오현규와 오세훈이 나란히 득점포를 터뜨리며 쾌조의 골 감각을 뽐낸 건 대표팀 득점 루트 다변화, 건전한 경쟁 분위기 고조 등 다양한 긍정적 흐름을 만들어내는 희소식이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코트디부아르(아프리카), 오스트리아(유럽) 등과 A매치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종엔트리 확정에 앞서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 기회로 여겨지는 두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자원들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홍명보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미즈 S펄스에 5개월 임대 선수로 합류해 데뷔골을 터뜨린 오세훈. 사진 시미즈 S펄스 홈페이지 캡처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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