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4주년을 앞두고 현재 핵전력 개발이 러시아의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에서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하고 효과적인 전략적 억제력과 세계 세력 균형을 확보하는 핵 3축의 발전은 여전히 절대적인 우선순위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핵무기 3축 체계는 핵전력을 지상, 해상, 공중 등 서로 다른 플랫폼으로 분산해 상호확증파괴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억제력을 키우는 전략이다.
푸틴 대통령은 "육군과 해군을 강화할 것"이라며 오는 24일로 만 4주년이 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계속 군사적 경험을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투 준비 태세, 기동성, 가장 어려운 상황을 포함한 모든 조건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을 포함해 모든 군 병과의 수준을 향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 4주년을 앞두고 나왔다.
러시아는 인해전술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진군을 시도하고 있으나 교착에 빠진 채 미국으로부터 종전 압박을 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특별한 국면이 있을 때마다 핵무기 보유국임을 재확인하며 서방에 대한 견제를 시도했다.
세계 최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 간 유일한 핵 군축 협정이었던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은 지난 5일 자로 종료됐다.
이 조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간 불신이 커지면서 수년간 불안정한 상태였으며 결국 연장되지 못하고 공식 만료됐다.
뉴스타트가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의 규모를 제한해왔으나 이제 두 나라는 어떤 군비 통제 협정에도 구속받지 않는다.
다만 러시아 측은 전략적 핵 역량에 대해 계속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며, 자국 무기고에 설정된 한도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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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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