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 황수림(35) 변호사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황수림 공관위원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황 변호사를 공관위원으로 임명한 배경엔 청년과 여성의 배경 메시지를 담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며 “임명 이후 여러 부정적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황 변호사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사자로서, 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비슷한 문제 재발을 막기 위해 당내에 검증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가 향후 (각종 위원회의 위원들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고 논란이 없도록 하기 위해 검증팀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며 “당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인물들이 위원으로 임명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 19일 구성이 완료된 국민의힘 공관위는 황 변호사와 김보람 서경대 교수의 이력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황 변호사는 이 대통령이 지난 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 참여한 변호인 출신으로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공관위는 “황 변호사는 2021년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이후에는 민주당 관련 사건을 일절 수임하지 않았다”며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교수는 2022년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 꾸려진 청년선대본부의 본부장을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김 교수에 대해서는 의견 청취 후 거취를 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 회의에선 중앙당 공관위원으로 곽규택 의원과 김영익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추가 임명됐다. 김 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박 수석대변인은 “청년 목소리를 이번 공천 과정에 조금 더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