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5일 사직한다. 이 사장은 퇴임 후 6·3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 청사 동관 대강당에서 이 사장의 이임식을 개최한다. 그의 임기는 6월 19일까지였다.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공공기관 상근 임원 등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전 90일인 오는 3월 5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이 사장의 사직서 수리 권한은 임명권자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 보고 때 이재명 대통령과 ‘책갈피 외화 반출 논쟁’을 벌인 이후 공항 보안 검색, 인사권 등을 두고 정부와 대립해왔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1일 공개한 ‘인천공항 주차대행 개편 감사 결과, 국민 눈높이 외면한 졸속추진·절차 위반 확인’이란 보도자료에서 “서비스 개편 동기, 계약 내용 및 절차 등 추진과정 전반에 걸쳐 졸속 추진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3쪽(붙임 자료 제외) 자료에 “단순 논리” “불합리” “부실 추진” “주먹구구식” “변명 일관” “기강해이” 등 거센 표현이 줄줄이 달렸다. 비판 문구가 다수 담기면서 이 사장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라는 말도 나왔다.
또 이 사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돼 경찰이 수사 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