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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x남상지 쌍방구원 워맨스..뻔하지 않은 복수 연대기 '붉은 진주'(종합)

OSEN

2026.02.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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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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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빅진희와 남상지의 욕망과 연대를 그린 '붉은 진주'가 베일을 벗는다.

23일 오전 KBS2 새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성근 감독과 배우 박진희, 남상지, 최재성, 김희정, 김경보, 강다빈, 천희주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붉은 진주’는 거짓 신분으로 돌아온 두 여자가 아델 가에 감춰진 죄악과 진실을 밝혀내는 복수 연대기를 그리는 드라마. 김성근 감독은 "'붉은 진주'는 복수를 위해서 타인이 신분으로 살아가는 두 여인들의 복수 과정이 주된 내용이다. 단순한 권선징악을 넘어 두 사람이 그 과정에서 서로 연대하고 자아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린 작품이다. 자기를 잃어가면서까지 할 복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드라마라 생각한다. 단순한 복수로 끝나지 않고 두분들이 새로운 가족으로 탄생하고 그런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느라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박진희는 과거 언니의 죽음을 목격한 후 복수를 결심하고 쌍둥이 언니 ‘김명희’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김단희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이번 작품을 통해 4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박진희는 "역할 자체가 굉장한 서사를 가진 캐릭터다. 굉장히 큰 서사를 연기해보고싶은 욕심이 있었다. 복수극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일일드라마에서 볼수있는 뻔한 복수극이 아닐까 생각했다. 근데 읽으면서 디테일하고 서로가 계속 의심하고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내려 하는 과정이 마치 스릴러같기도 하고 계속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음 장이 너무 궁금하고 진실을 어떻게 밝혀낼지가 끝까지 가슴 조여지는 그런 대본이었다. 내가 참여할수있으면 좋겠다 생가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에 임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1인 2역을 맡은 김명희, 김단희의 매력을 묻자 "같지만 굉장히 다른 캐릭터다.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억양, 말투, 표정 어떻게 다르게 할수 있을까 고민 많이 했다. 환골탈태라는 말처럼 뼈가 바뀌는. 그래야 다른사람처럼 표현될텐데 어떻게 표현할수 있을까 고민의 시작이 굉장히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재밌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했다. 얼마전에 편집실 가서 이게 어떻게 표현됐을까 너무 궁금해서 봤었다. 생각보다 잘 해낸것 같아서, 고민했던 만큼 잘 나와준것 같아서 좋더라"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상지는 아버지를 잃고 복수를 위해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턴트 ‘클로이 리’가 되어 아델 그룹에 입성한 백진주 역을 맡아 박진희와 복수 연대기를 그린다. 남상지는 "만약 진주같은 상황이 저에게 실제로 벌어진다면 상상해봤을때 저는 사실 앞으로 남은 저의 삶이 더 중요한 사람같다. 근데 진주는 자신의 삶보단 가족의 명예, 정의가 더 중요하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 차이를 알고 그 인물에 더 가까워지고 그 인물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한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역할이다. 그리고 제가 그렇듯 요즘은 개인의 삶과 개인의 행복이 중시되는 시대인데 무엇이 옳고 그르다를 떠나서 이런 시대에서 우리가 과연 무엇을 잃어가고 있을까에 대한 유의미한 질문을 던질수있는 작품이 된다면 너무 좋을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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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백진주와 클로이 리 1인 2역 연기에 대해서는 "그렇게 볼수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마치 1인 3역처럼 분리해서 생각했다. 진주의 본체와 대학시절인 과거, 또 본체의 가면인 클로이 3개로 분리해서 다가가고 있다. 복수를 위해 돌아온 진주가 클로이를 연기하며 불쑥불쑥 그럼에도 버려지지 않는 자아와의 충돌, 괴리가 계속 나온다. 저는 그게 배우로서는 참 매력적인 부분이라 느껴지고 진주에게 있어서는 그 괴리감이 가장 인간적인 면모라 생각한다. 그런 순간들을 최대한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최재성은 아델 그룹 회장 박태호 역을 맡아 목적 위해서라면 가족까지 이용할수 있는 냉혹한 악역을 연기한다. 그는 "악역을 몇번 해봤지만 악역이라고 해서 ‘악역이다’라고 이마에 써놓고 하기는 싫다는 생각을 전부터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부딪히는 부분이 대본이 원하는 상황이 있고 어떨때는 그냥 그렇게 단순하게 악한의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 더 어울릴 때가 있다. 그때는 중요한 자신의 메인 톤을 잡아야한다. 지금도 그러는 중인데 마지막 촬영까지도 반복하겠지만 중간 톤을 좀 더 튼튼히 만드는 게 공부가 될 것 같다. 드라마가 선도의 기능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면 제 생각이 좀 더 정리되는것 같고 의욕도 더 생기는 것 같다. 그렇게 게속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잘 모르겠다"라고 캐릭터 표현을 위한 노력을 전해 기대를 더했다.

박태호의 아내이자 아델 갤러리 관장 오정란 역을 맡은 김희정 역시 박진희와 대립각을 세우며 '역대급 악역' 연기를 예고하고 있는 바. 그는 "악역을 오랜만에 제가 하는거고 어떻게 보면 저한테 연기 변신의 하나의 역이 되지 않을까 싶어 선택했다. 일단 저는 비주얼 부분에서 못돼보여야 하고 화려해 보여야 하고 보통 김희정 스타일이 아닌 스타일을 찾아가야해서 그런 부분을 신경 썼다. 가까이 보시면 점 하나도 찍었다. 잘 못돼보이지 않더라. 점이라도 찍어보자. 이렇게 하고 몸쓰는 일이 많아서 운동을 평소보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제가 이번 작품에서 본처다. 첩은 저기(박진희) 앉아있다. 다들 저보고 첩같다, 불륜녀 이미지가 강하다 하더라. 저는 이번에 ‘조강지첩’ 아니고 ‘조강지처’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단희의 조카이자 아델 그룹 제1 본부장 박민준 역을 맡은 김경보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민준이는 내면적으로 다크하고 우울한 면이 많다. 반면 사랑하는 사람 대할때는 다른 모습이 보인다. 웃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 지키기 위한 강한 면모가 나온다. 그런 반전 모습이 나중에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매력을 짚었다.

오정란의 아들이자 아델 그룹 제2 본부장 박현준 역을 맡은 강다빈 역시 "아델의 자유로운 영혼이라 소개 시켜드리지만 사실 그냥 날라리다. 정말 저하고 안 어울리는 역할 맡게 됐다. 저는 굉장히 성실한데 그런부분에서 연기하는 데 애를 먹었다. 연기 할수록 편하고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사실 내 내면에 현준이의 날라리성이 있지 않았나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가볍고 생각없고 자유로운 영혼처럼 보일수 있지만 어떤 캐릭터보다 내면 무겁고 슬픔 가진 캐릭터라 생각한다. 또 감독님과 (남)상지 누나하고 '우당탕탕 패밀리'에서 호흡 맞춰서 현장분위기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 임하고 있다. 상지 배우님은 제 동새역할로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사랑하는 여인으로 나와서 둘이 웃음 참으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임하고 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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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백진주의 친구이자 아델 그룹 팀장 최유나 역의 천희주는 "유나는 저랑 생각하거나 말하는게 정반대라 저도 그런부분이 조금 어려웠다. 유나는 원하는게 확실하고 그걸 얻기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캐릭터라 그런게 매력적이라 느껴질수 있을것 같다. 한편으로는 자기가 가진건 못보고 남이 가진것만 볼줄아는 캐릭터라 시청자들이 봤을때 그런 부분이 가끔은 짠하고 유나는 틀렸지만 이해는 간다고 생각할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우들간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김희정은 작품 내 대립각을 세우는 박진희에 대해 "저는 진희씨하고 몸싸움 많고 거칠게 해야하는 부분이 많다. 진희씨가 되게 여리여리하지 않나. 근데 또 단단함이 있다. 이번에도 얼마전에 물뿌리는 장면이 있었다. 얼만큼 뿌려야할까 얘기했다. 한번밖에 찍을수 없어서 약속하고 찍지 않으면 안되다. 여배우들이 몸을 사릴수 있는데 그런거 전혀 없다. 마음껏 뿌려라, 하고싶은대로 다 하라고 하더라. 극적인 재미도 있고 캐릭터상 이렇게 할것 같은데 조심스러워서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그런 부분에서 다 열어놓으니까 편하게 저는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준다"며 "저희가 치고받고 싸우는 신을 해도 감정이 있지 않나. ‘좀 심한거 아냐?’ 이럴수 있어서 그런부분 걱정했는데 너무 편하게 해줘서 잘 끝나고 서로 미안은 하지만 여러분들의 재미를 위해 저희가 열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박진희는 "사실 언니가 옆에 계셔서 든든하고 의지되는게 있었다. 저는 사실 작품을 많이 하고 연기 오래 했는데도 언니랑 작품한게 처음이다. 오래전 다른 채널에서 같이한 적은 있지만 거기선 만난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계속 부딪히고 만나고 대결구도 생긴다. 언니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언니가 작두 타는구나 그럴 정도로 대사 가지고 굉장히 잘 노신다. 그래서 저렇게도 연기할수있구나. 저렇게 가지고 놀수있구나. 저렇게 노래하듯 할수있구나 이런걸 많이 배워서 언니랑 할때는 언니한테 배우느라 몰입하게 된다"고 감탄을 표했다.

또 남상지에 대해서는 "초반에 날이 선 신들이 많아서 날이 서있다가 서로 협업하거나 연대하는 신이 나오면 훨씬 더 편하더라"라며 "두 여자의 복수극인만큼 보여줄 수 있는 워맨스가 있으니까 그런 신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후반부에서 보여줄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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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지 역시 김단희와 백진주의 관계에 대해 "어제 후드집업 입으면서 단희와 진주는 지퍼같은 관계라 상상해봤다"고 표현했다. 그는 "지퍼의 헤드 부분을 두 인물의 복수심이라 상징한다면 각각 벌어진 지퍼면이 지퍼의 헤드, 복수심 통해 서서히 맞물려 가면서 결국 결속이 된다. 마치 하나인것처럼 단단하게 연대되는 관계가 마치 지퍼같지 않을까 생각해봤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박진희는 "서로 의심하고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 끝까지 애쓰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다. 지금까지 그려왔던 이야기와는 또다른 여자들만의 이야기도 있고 여러분이 보시기에 굉장히 풍성하고 그동안 볼수엇었던 영상미까지 있다"고 짚었다.

남상지는 "처음 대본 받았을때 끝까지 한번에 읽었을정도로 정말 재밌다. 근데 전개가 굉장히 빠르다. 그래서 한회도 놓치지 말고 오늘부터 본방사수 했으면 좋겠고 붉은 말의 해 붉은 진주 열심히 달려볼테니 끝까지 함께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최재성은 "스태프분들, 동료 연기자분들 다 헌신해서 열심히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것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희정은 "이렇게 얌전히 앉아있지만 다 칼을 갈고있는것 같다. 드라마가 캐릭터 한명한명이 여러 프리즘 갖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주가 탄생하듯 이 배우들이 어떻게 바뀌고 어떻게 성장하며 드라마가 흘러갈지 모를것 같다는 생각 했다. 같이 붉은진주가 커나가고 익어가는데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경보는 "복수극이라 통쾌함도 있지만 그사이사이에 사랑으로 갈등하는 이야기들도 있다. 애절하는 감정 같이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다빈은 "11월 말부터 한겨울 얇은옷 입으며 열심히 촬영했다. 그 고생에 보답을 시청률로 받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열심히 임했으니 고구마 드실일 없다. 빠른 전개로 재밌는 드라마 약속드린다"고 말했고, 천희주는 "첫 리딩했을때부터 선배님들 다 훌륭한 분들이라 막내인 저만 잘하면 되겠다 생각했다. 그런 저도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찍었으니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붉은 진주’는 오늘(23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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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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