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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째 금욕”…'프로젝트 런웨이' 멘토 "바람난 연인, 에이즈 사형선고 같았다"

OSEN

2026.02.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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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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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패션 멘토이자 '프로젝트 런웨이' 시리즈로 유명한 팀 건(Tim Gunn, 72)이 43년간 금욕 생활을 해온 이유를 털어놨다.

건은 최근 코미디언 Chelsea Handler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29세였던 1982년, 9년간 교제한 연인의 배신이 인생을 바꿨다고 밝혔다.

건은 “워싱턴DC에서 9년간 진지하게 만난 사람이 있었다. 깊이 사랑했고 무엇이든 해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함께 TV 드라마 'MASH'를 보던 중 연인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나가라”고 통보했고, 그가 수많은 사람들과 외도해왔다는 사실까지 털어놨다는 것.

특히 당시가 에이즈(AIDS) 확산 초기였다는 점이 충격을 더했다. 건은 “그가 내게 사형선고를 내린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후 10년간 6개월마다 HIV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경험은 그의 이후 삶에도 깊은 흔적을 남겼다. 건은 “누군가와 진지해질 가능성이 보이면 그 기억이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밀려와 욕망이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결국 그는 43년째 독신·금욕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엔 적응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다른 삶을 원하지 않는다”고 담담히 말했다.

한편 건은 자신이 더 이상 '프로젝트 ��웨이'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초대받지 못했다. 제작진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진행자 하이디 클룸과 16개 시즌을 함께했지만, 시즌22(2026년 공개 예정)에는 합류하지 않는다.

건은 “처음엔 충격적이었지만, 19개 시즌을 함께했고 에미상 트로피도 있다. 불평은 없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1982년부터 2007년까지 파슨스 디자인 스쿨 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2004년 '프로젝트 런웨이' 합류 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유의 차분하고 따뜻한 멘토링으로 패션계 아이콘이 된 그의 솔직한 고백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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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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