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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어른' 김장하 선생에 세배…"복 많이 받는 방법 알아냈다"
중앙일보
2026.02.22 23:49
2026.02.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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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설 명절을 맞아 경남 진주 남성당교육관을 찾아 김장하 선생에게 세배했다. 이 자리에는 김 선생의 장학생 15명이 함께해 1980년대 학생 시절 이후 처음으로 단체 세배 모임이 성사됐다.
김 선생의 선행을 다룬 『줬으면 그만이지』의 저자인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기자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김 선생의 장학생들이 진주 남성당교육관에 모여 새해 설 맞이 세배 모임을 가졌다"고 전했다.
진주 남성당교육관은 경남 진주시가 김 선생이 몸담았던 한약방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보전하고, 진주에서 시작한 형평운동과 걸인기생만세운동 등의 진주 정신을 기리고자 김 선생의 옛 남성당 한약방 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김 선생은 진주에서 약 60년간 한약방을 운명하며 기부와 선행을 이어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문 전 권한대행도 김 선생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학생 중 한 명이다.
김 기자는 "장학생들은 각자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옛 남성당 한약방 1층이 그때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음을 고마워했다"며 "이태호, 이준호, 우종원, 문형배…네 명씩 다섯 번에 걸쳐 세배를 하는 동안 김 선생은 일일이 맞절을 하셨다"고 말했다.
김 기자에 따르면 이날 김 선생이 "(사람들이 세배할 때) 다들 복 많이 받으라고 하는데, 내가 복을 많이 받는 방법을 알아냈다. (내가 먼저) 복을 많이 지으면 된다"고 덕담을 하자 장학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 기자는 김 선생이 장학생들과 맞절하는 사진, 이들이 중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 문 전 권한대행이 웃으며 걸어오는 장면 등을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4월 18일 퇴임한 문 전 권한대행은 지난달 초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초빙교수로 임용됐다.
정혜정(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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