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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으로 복귀…與 “반성 많이 했을 것”

중앙일보

2026.02.23 01:52 2026.02.2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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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신임 민주당 대변인.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인물 중 하나로, 원조 ‘친명계’ 인사다. 인사 청탁 논란으로 대통령실에 사표를 낸 뒤 80여일 만에 복귀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김 대변인 임명 소식을 전하며 “(21대 국회에서) 의정활동 기간 젊은 국회의원으로서 많은 두각을 드러냈고, 대통령실 근무를 통해 대통령실 국정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국정과제를 당에서 뒷받침해야 할 시기에 적절한 역할을 해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 추천은 저도 당 대표도 함께 공감한 부분”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당에 정확히 전달하고, 당의 메시지는 국민과 당원에게 쉬운 국민의 표현으로 전달하겠다”며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변화를 만드는 데 소통으로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중앙대 후배이자, 이재명의 핵심 측근이던 ‘7인회’ 멤버다. 21대 총선에서 경기 안산단원을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미래사무부총장ㆍ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 등 당직을 맡았다. 당 관계자는 “김 대변인이 이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인 만큼 청와대와의 거리 좁히기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 일하던 지난해 12월 2일 당시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추천 문제로 나눈 텔레그램 대화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 의원은 당시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라고 보냈고, 이에 김 비서관은 이에 “넵 형님,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21대 국회의원이던 2023년 5월, 코인 투기 논란으로 탈당한 이력도 있다. 무소속으로 지내던 김 대변인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비례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고, 22대 총선이 끝난 뒤 민주당에 복당했다. 코인 투기 혐의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해 기소했지만 전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박 대변인은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나와 “저도 (빠른 복귀 시점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국민 여러분께 혼이 날 각오를 하고 이런 생각을 했다”며 “젊은 정치인이 두 번의 큰 고비를 겪으면서 반성도 많이 했을 것이고, 언제까지 그렇게 집에 틀어박혀서 위축된 생활을 보내게 하는 것은 본인에게 가혹한 일”이라고 두둔했다.
김남국 무소속의원이 2023년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리심사자문위원회 2차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김 대변인 인선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충형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이 늘 도덕적 잣대를 주장하면서도 정작 내 편에겐 한없이 관대한 이중 잣대를 반복하고 있다. 국민이 이런 내로남불식의 인사와 무책임한 상황 인식에 실망할 것”이라며 이같이 논평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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