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에게 차명 후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실제 후원금을 송금한 것으로 지목된 최측근이 피의자로 전환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전 시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을 통보했다.
A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의원을 대신해 민주당 중진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통화 녹취에는 김 전 시의원이 해당 의원 보좌관에게 “중진 의원을 만나면 방법이 있겠느냐 물어봐 달라”, “다른 사람 이름으로 후원하고 가겠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의원의 후원 계좌에 A씨 명의로 500만원이 입금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김 전 시의원과 함께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6)’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