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지형준 기자]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LG가 40승 26패 1무(승률 .606)로 1위, 한화는 40승 27패(승률 .597)로 2위다. 0.5경기 차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뀔 수도 있다.이날 한화는 폰세,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한화 노시환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6.14 /[email protected]
[OSEN=조형래 기자] KBO리그 역대 최초, ‘300억’ 계약이 등장했다. 이제 남아있는 다년계약 후보들은 대체 얼마를 받아야 할까.
한화는 23일, 노시환과 계약기간 11년, 총액 307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노시환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FA와 비FA를 통틀어 300억 계약을 돌파한 최초의 선수로 등극했다. 아울러 구단은 2026시즌 종료 이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도 있는 조항을 삽입하며 선수의 동기부여를 감안했다.
노시환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이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선수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2년차였던 2020년 12홈런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22년 6홈런에 그쳤지만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졌다.
한화 이글스 제공
특히 2023년(31홈런 101타점)과 2025년(32홈런 101타점) 두 차례나 거포의 상징인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글스 선수로 두 차례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이는 장종훈(1991년, 1992년), 윌린 로사리오(2016년, 2017년)에 이어 노시환이 3번째다.
통산 124홈런을 때려낸 노시환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20대 우타 거포이기도 하다. 현재 리그에서 개인 통산 100홈런 이상을 기록 중인 20대 선수는 강백호(136홈런)와 노시환 2명뿐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경기 출장을 포함해 6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장 중인 스태미너, 자신의 포지션인 3루를 견실하게 지키는 수비력을 자랑하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한화는 “과거(신인으로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과정과 상징성), 현재(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서 가치), 미래(아직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 점)를 두루 반영해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화의 현재 프랜차이즈 스타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올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던 노시환이었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노시환과 비FA 다년계약을 준비해 왔고 결국 뜻을 이뤘다. 손혁 단장은 “노시환 선수가 스스로 계속 한화이글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주위에서 여러가지 말이 나왔지만 그와 반대로 수월하게 진행이 됐다”마지막에 몇가지 조율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시즌 시작 전에 계약이 마무리 돼 팀에나 선수에게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계약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장기계약의 이유에 대해 “그냥 간단하게 딱 말하면, 노시환이기 때문이다”고 한 마디로 표현하며 “노시환은 한화이글스 팬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레전드인 장종훈과 김태균의 뒤를 이을, 한화이글스의 현재이자 미래인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실무진 쪽에서 장기계약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고, 또 그게 수월했던 이유는 앞서 말한대로 노시환의 머릿속에 계속 '한화'라는 단어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300억원, 그리고 11년 계약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통상적인 4년 계약으로 환산하면 총액 112억원 수준의 계약이다. 2019년 최정(SSG)이 첫 FA 계약 때 맺은 6년 109억원을(연평균 18억원)을 상회하고, 2021년 김재환이 두산과 맺었던 4년 115억원 계약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초대형 계약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한화와 노시환은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곧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들, 비FA 다년계약 후보군들의 몸값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OSEN=대구, 박준형 기자]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삼성은 원태인, 방문팀 SSG은 드류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교체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팬들에게 인사하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10.13 / [email protected]
노시환과 함께 비FA 다년계약 후보로 꼽힌 대표적인 선수가 삼성 원태인이다. 원태인만큼 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둔 선발 투수는 현재 없다. 지난해 27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의 성적을 기록했고 통산 187경기 68승 50패 2홀드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삼성에서도 대체불가 자원이고 만약 시장에 나온다면 모두가 달려들 수 있는 에이스다. 200억원 얘기도 나오고 있었다. 삼성이 입도선매로 원태인을 붙잡아야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하고 협상도 이어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노시환이 300억원을 돌파했다. 리그 최정상급, 국가대표 에이스 투수에게 삼성은 어느 정도의 돈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이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같은 3루수인, 슈퍼스타 김도영에게도 영향이 끼칠 수 있다. 풀타임 시즌은 2024년 한 번 밖에 없다. 그런데 2024년의 모습이 너무 대단했다. MVP 재목이라는 것을 증명하며 진짜 MVP가 됐다. 건강한 김도영의 위력을 확인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기에 김도영이 앞으로 건강한 시즌을 보내기만 한다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도 있다. 같은 3루 포지션 선수로서 김도영의 기준과 지향점은 노시환이 될 수밖에 없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2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네일,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KIA 김도영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8.02 /[email protected]
아울러 현재 최지훈(SSG), 홍창기, 박동원(이상 LG) 등도 다년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시환의 초특급 계약이 다년계약 협상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까.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