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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송구를 뿌렸다” 우익수 이정후에게 감히 도전하다니, 확실한 경고 메시지 띄웠다

OSEN

2026.02.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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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은 2연패에 빠졌다.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최근 2연패 부진이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3회 1사 2,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다저스 프리먼의 내야안타에 홈으로 송구하고 있다. 2024.04.02 /jpnews@osen.co.kr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은 2연패에 빠졌다.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최근 2연패 부진이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3회 1사 2,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다저스 프리먼의 내야안타에 홈으로 송구하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OSEN=조형래 기자] 우익수 이정후, 예감이 좋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것은 물론, 우익수 수비에서 진가를 보여줬다.

올해 해리슨 베이더의 영입으로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시즌을 맞이하는 이정후다. 지난해 이정후의 중견수 수비력에 많은 물음표가 따랐다. 실제로 이정후의 중견수 수비 데이터는 리그 최하위권이었다. 평균 대비 아웃을 의미하는 OAA(Outs Above Average)는 -5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외야 수비를 보완하고 이정후가 좀 더 잘하는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우익수로 포지션 변경을 추진했다. 지난해 OAA +7을 기록한 해리슨 베이더의 영입으로 이정후의 우익수 전향은 확정됐다. 

우익수로 나선 첫 시범경기였다. 일단 타석에서 양질의 타구를 만들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88.2마일 바깥쪽 스플리터를 받아쳐 유격수 옆을 관통하는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 속도가 무려 102.8마일(165.4km)의 총알 같은 타구였다. 컵스 유격수 스캇 킹어리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면서 외야로 빠졌다. 이정후는 이후 후속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뒤 윌 브레넌의 좌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라일리 마틴과 상대했다. 마틴을 상대로도 불리한 볼 카운트로 시작했다. 초구 바깥쪽 92.6마일 포심을 지켜봤고 2구째 83.6마일 커브에 헛스윙 했다. 3구 바깥쪽 94.5마일 포심은 파울로 걷어냈다. 4구째 슬라이더를 걷어낸 이정후는 5구째 바깥쪽 95마일 포심을 받아쳤다. 하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6회초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왜 이정후를 우익수로 전향했는지의 이유를 보여줬다. 이정후는 강한 송구로 실점을 저지하는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1사 3루에서 채스 맥코믹의 뜬공 타구를 파울 지역에서 잡아냈다. 그리고 3루에서 홈으로 쇄도하는 케인 케플리를 강하고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켰다. 포수 에릭 하세가 포구하고 태그하기 좋은 위치로 송구를 펼쳤다. 샌프란시스코 모두가 환호했다.

사실 이정후의 우익수 전향은 전화위복으로 생각할 수 있다. OAA는 메이저리그에서 하위권이었지만 이정후의 순수 송구 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 최상위권이었다. 송구 가치(Arm Value)에서 +2로 메이저리그 상위 13%를 기록했다. 아울러 평균 송구 속도도 91.4마일(147km)로 상위 9%에 해당하는 훌륭한 수치였다. 우익수가 이정후에게 가장 맞는 핏이 될 수 있다.

이정후의 이날 송구에 모두가 호평 일색이다. MLB 공식 SNS 계정은 이정후의 보살 영상에 “이정후가 홈플레이트로 로켓 송구를 던졌다(Jung Hoo Lee with a ROCKET to home plate)”라고 글을 작성했다.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의 어깨를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정말 대단하다. 확실히 우익수의 송구 능력을 가졌다”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지역 매체 ‘이스트베이 타임즈’는 ‘이정후는 야구계에서 강력한 어깨를 가진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우익수로 나선 캑터스리그 경기에서 자신을 시험하려는 주자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이정후는 포수에게 시속 85.5마일(약 138km)의 원바운드 송구를 뿌렸고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도 만족스럽다. 바이텔로 감독은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수비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해왔다. 작년에도 영상을 조금 보긴 했지만, 이곳의 모두가 저에게 ‘이정후는 우이굿에서 정말 잘한다’고 계속 입을 모아 칭찬했다”라면서 “이정후의 실력을 의심해 본 적은 없지만, 오늘 그 송구 하나로 본인의 능력을 확실히 증명해보였다”고 극찬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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