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산불현장 통합지휘권이 24일 0시를 기해 산림청장에게 이관됐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인명과 재산을 우선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전임 청장인 김인호 전 청장의 음주운전 직권면직으로 현재 청장직이 공석이다. 이에 따라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가 통합지휘권을 행사하며 진화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산림재난방지법은 재난성 대형 산불이 우려될 경우 규모와 관계없이 산림청장이 현장을 지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95㏊로 집계됐다. 전체 화선 길이 5㎞ 가운데 1.65㎞가 진화 완료돼 진화율은 33%다.
최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데다, 일몰 이후 헬기가 철수하면서 진화 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4시 10분쯤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에서 시작됐다. 불길이 확산하면서 ‘산불 확산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국가소방동원령도 내려졌다.
산불 현장 인근에는 요양병원과 민가가 위치해 있다. 현재 주민 등 100명 이상이 자택과 삼랑진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림당국은 전날 오후 6시 18분쯤 진화 헬기를 모두 철수시키고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했다. 방어선 구축과 확산 저지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