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 부모의 늦은 퇴근이나 돌발·긴급 상황에 대비해 돌봄 시간을 기존 오후 8시에서 오후 10시나 자정까지 늘린 ‘야간 연장 돌봄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 시내 지역아동센터 49곳과 우리동네키움센터 3곳 등 총 52곳에서 제공된다. 이 중 중랑구와 양천구 지역아동센터 2곳은 자정까지, 나머지 50곳은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돌봄 교사가 저녁 식사와 간식 제공, 기초 학습 지도, 예체능 활동 등을 챙겨준다.
서울의 맞벌이 가구 수는 2024년 기준 90만1000가구로, 이 가운데 60%가량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크게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초등학생 등교 전 시간대(오전 7~9시)를 지원하는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도 기존 25곳에서 30곳으로 확대했다. 은평·서대문·동작구 등 5개 자치구에 각각 1곳씩 추가 설치됐다. 아침 돌봄은 맞벌이 가정의 출근 준비와 자녀 등교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간식 제공, 숙제 점검, 생활지도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4점 만점에 평균 3.8점을 기록했다.
야간 및 아침 돌봄 서비스는 지역아동센터 등에 등록되지 않은 아동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신청은 우리동네키움포털 등을 이용하면 된다. 야간 돌봄은 이용 2시간 전까지 신청하면 긴급 상황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오후 동작구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찾아 방학 돌봄을 이용 중인 아동들과 종사자들을 만났다. 오 시장은 독서 퀴즈 프로그램인 ‘독서 골든벨’에 참여하고, 종사자들과 함께 간식을 나누며 격려했다. 오 시장은 “보다 촘촘한 돌봄 정책을 하나하나 시행해 ‘아이키우기 좋은 서울’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