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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라이너 감독 부부 살해 혐의 아들, 무죄 주장

중앙일보

2026.02.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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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감독 롭 라이너 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아들 닉 라이너. AP=연합뉴스
할리우드 영화 감독 롭 라이너 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아들 닉 라이너(32)가 무죄를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닉 라이너는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 상급법원에서 자신의 부모에 대한 1급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기소인부절차는 혐의를 알리고 피고인에게 유무죄 여부를 묻는 미국의 형사재판 절차로, 닉은 이 사건에서 처음으로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닉은 갈색 죄수복을 입고 머리를 짧게 깎은 채 나타났으며 재판 내내 몸을 구부정하게 숙이고 있었다. 그는 신속한 재판 진행을 포기하겠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한 것 외에는 법정에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네이선 호크먼LA카운티 지방검사장은 이날 재판 뒤 기자들과 만나 사형을 구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한 예비 심리는 오는 4월 29일 열릴 예정이다.

닉은 지난해 12월 14일 LA 브렌트우드 주택에서 부모인 롭 라이너와 미셸 싱어 라이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같은 날 부모님 집에서 24km 떨어진 곳에서 체포됐다.

닉은 라이너 부부의 네 자녀 중 셋째로, 10대 시절 마약 중독으로 재활센터와 노숙 생활을 전전했다. 이후 약물 중독에서 회복한 뒤 성공한 배우와 마약 중독자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찰리'의 각본을 썼고, 아버지와 이를 공동 연출했다.

라이너 감독은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스탠바이 미'(1986), '미저리'(1990), '어퓨 굿맨'(1992), '대통령의 연인'(1995),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2007)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유명 감독이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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