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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방문객 300만명 돌파...제2 전성기 맞은 창녕 부곡 온천

중앙일보

2026.02.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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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부곡온천 모습. 연합뉴스
국내 대표 온천도시인 경남 창녕군이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다시 열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과거 대형 물놀이장과 대중탕 중심의 온천도시에서 소형 가족탕과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및 전지훈련팀 유치 등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다시 ‘온천 핫플’로 떠오르면서다.

24일 경남 창녕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부곡온천지구 누적 방문객 수는 300만 6959명이다. 우리나라 최초 물놀이장인 ‘부곡하와이’가 폐업한 2017년(310만명) 이후 8년 만에 다시 300만명대를 회복했다. 부곡온천은 부곡면사무소에서 부곡 버스터미널 방향으로 반경 1km 내 형성된 온천지구다. 1973년 발견된 온천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섭씨 78도 수온을 자랑한다. 부곡온천수는 혈액 내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강한 항산화 효능으로 피부노화 억제가 일반 수돗물보다 9배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약알칼리성으로 피부질환과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곡 온천은 부곡하와이가 1979년 개장한 이후 90년대까지 최전성기를 누렸다. 주말과 휴일이면 하루 3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서 연간 수백만 명 정도가 다녀갔다. 군이 집계를 시작한 2012년에는 382만명, 2013년 388만명이 다녀가며 정점을 찍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도 310만~344만명이 다녀갔다. 하지만 영남권 최대 관광지 중 한 곳이었던 부곡하와이가 폐업한 이듬해인 2018년 처음으로 관광객 수가 300만명 아래로 내려가 280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2022년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240만~260만명대로 급감했지만 2023년 291만명, 2024년 273만명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여왔다.

창녕군은 지역 온천·숙박 업소들이 고령층 선호 온천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대중탕이 아닌 가족 단위 이른바 ‘키즈 호텔’ 형태로 리모델링을 추진한 게 300만명대를 회복한 원동력으로 분석했다. 현재 부곡온천에는 총 24개 온천·숙박업체가 1500여 개 객실을 운영 중이다. 대부분 자발적으로 ‘어린이 테마 객실’ 등을 갖춘 시설로 현대화를 이뤘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어린 자녀를 둔 젊은 30·40세대 부부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 유입을 이끌었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은 대부분 업체가 예약률 95%를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창녕군의 부곡온천관광특구 인근 창녕스포츠파크와 연계한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 전략도 반등에 한몫했다. 창녕군은 전국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 등 각종 대회와 동계 전지훈련팀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지난 1년간 총 474개 스포츠팀의 8만 4000여 명이 다녀가 약 75억 원의 지역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창녕군 부곡면 한 호텔 가족탕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성낙인 창녕군수는 “창녕 부곡을 문화·관광·스포츠·휴양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 도시로 추진해 부곡온천이 제2 전성기를 누릴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위성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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