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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명에 둘러싸인 메시, 분노는 그라운드에서 시작... 햄스트링 부담 속 출전, 메시의 예민한 반응

OSEN

2026.02.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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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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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리오넬 메시(LAFC)가 경기 종료 후 분노를 드러낸 이유가 드러났다. 단순한 패배 때문은 아니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개막전에서 LAFC에 0-3으로 패했다. 개막전부터 리오넬 메시와 손흥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인터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출발부터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 점유율은 인터 마이애미가 앞섰다. 전반전 약 60%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공격은 번번이 막혔다. LAFC는 라인을 내린 채 수비에 무게를 두고 빠른 역습에 집중했다. 실질적인 위협은 오히려 LAFC 쪽에서 나왔다.

균형은 전반 38분 깨졌다. 손흥민이 박스 근처에서 수비를 끌어낸 뒤 공간을 만들어냈고,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LAFC가 준비한 전술이 그대로 적중한 장면이었다.

메시는 몇 차례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을 잡을 때마다 3~4명의 수비가 즉각적으로 달라붙었다. 슈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간은 거의 허용되지 않았다. 전반전 내내 메시는 고립된 상태에 가까웠다.

후반전 들어 상황은 더 나빠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 메시를 향한 LAFC의 집중 견제는 더욱 거세졌고, 거친 몸싸움도 반복됐다. 메시는 후반 내내 공간을 찾지 못했고, 경기 운영에서도 팀을 이끌지 못했다.

365스코어는 23일 메시의 경기 후 행동에 주목했다. 매체는 “포르테우스와의 연이은 충돌이 결정적이었다”며 “경기 종료 후 메시는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하지 않고 심판진을 찾아 존중이 없다는 취지로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메시의 분노가 단순한 감정 폭발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번 반응은 단순한 패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올여름 북미 월드컵을 앞둔 메시는 자신의 몸 상태에 극도로 민감한 시기”라며 “햄스트링에 부담을 안고 출전한 상황에서 반복된 거친 충돌은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팀이 경기 흐름을 되찾지 못했고,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LAFC 공격진에 주도권을 내줬다는 점도 메시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7만 관중이 운집한 개막전 무대에서, 메시를 향한 기대와 현실의 간극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인터 마이애미는 무너졌고, 메시는 침묵했다. 그리고 경기 후 분노는 결과가 아니라 경기 내내 쌓여온 불만의 표출이었다. 개막전부터 드러난 메시의 반응은 인터 마이애미가 안고 있는 과제를 그대로 보여줬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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